매일신문

"집 밖에서 보일러 켜" 귀뚜라미보일러 'IoT 조절기' 출시

귀뚜라미보일러(이하 귀뚜라미)가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을 이용해 보일러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IoT 실내온도 조절기'(이하 IoT 조절기)를 출시했다. 외출할 때 깜빡 잊고 보일러를 끄지 않았거나 귀가 전 미리 집안 온도를 올려 두고자 할 때 유용할 전망이다.

귀뚜라미가 선보인 IoT 조절기는 스마트폰으로 보일러의 상태를 파악하고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장치다. 보일러 전원과 온도, 예약 가동 등 각종 기능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문제가 발생하면 보일러가 자가진단해 소비자의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보일러 수리기사에게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도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고, 보일러 정보가 본사에 자동 전송돼 효율적으로 관리받을 수 있다.

IoT 조절기는 기존 사용하던 보일러를 새 제품으로 교체할 필요 없이 온도 조절기만 교체하면 돼 경제적이다. 가정의 무선공유기와 동기화하는 절차가 간단하며 1대의 실내조절기를 최대 4명이 조작할 수 있게끔 설정돼 다양한 가족 구성원이 보일러를 원격 관리할 수 있다. 국제 표준 통신규격을 따르는 만큼 귀뚜라미가 생산하는 보일러와 에어컨, 냉난방기, 환기시스템 및 타사 및 외국 제품과도 연동할 수 있다.

귀뚜라미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2015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이 제품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지난달부터는 LG유플러스와 제휴해 기술'서비스'판매 능력을 높이고 있다. 귀뚜라미는 연말까지 '스마트 학습 기능'과 '홈 에너지 플래너'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IoT 장비가 사용자의 생활방식 및 실내외 온도에 따른 적정 난방 온도를 스스로 학습'분석해 기상과 취침, 난방, 급탕 등의 스케줄을 자동 설정하는 기능이다.

홈 에너지 플래너는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전기 사용량을 알려주고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에너지 소비패턴을 분석하고 에너지 절감을 돕는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앞으로 보일러는 난방, 급탕이라는 본연의 기능에다 가정의 에너지 관리와 가족 구성원들 삶의 질을 높여 주는 고부가가치 서비스까지 더해질 것이다. 귀뚜라미가 사물인터넷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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