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연구소·물기업 모여 첨단기술 개발·창업 지원

밀워키 글로벌워터센터

미국 밀워키는 세계 최고의 물산업 도시다. 밀워키 물산업클러스터는 국가 주도의 집적화된 산업단지 형태는 아니지만 정부 지원 아래 지역 내 기업 간의 협력과 유기적 네트워킹을 생명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밀워키시의 물산업 정책 중 대표적인 것이 밀워키물위원회, 글로벌워터센터 등 물 관련 지원 단체와 기관의 운영이다.

밀워키물위원회는 기업 주도의 비영리 단체로 산업, 학술, 공기업, 민간 분야의 리더들로 구성됐다. 전략적인 파트너십 구축과 인력 양성 및 교육, 재정적 투자 촉진으로 물기업의 경제적 발전 기회를 부여해 국내외 명성을 얻었다.

글로벌워터센터는 2013년에 설립된 민간기관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물기업에 운영 공간을 제공하는 곳이다. 20개 기업으로 시작해 현재 50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데, 생산 공장은 각각 다른 곳에 설치돼 운영된다. 입주를 원하는 기업에 센터 내의 사무실과 연구시설을 제공하는데, 산학연 협력을 통한 기업 연구개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특징이다. 대학'연구기관, 물기업, 민간협력체가 하나 돼 물산업 관련 연구를 하고 기업을 보육하며 창업을 지원, 첨단기술이나 제품을 개발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글로벌워터센터는 BREW(Business, Research, Entrepreneurship In Wisconsin) 프로젝트 추진으로 글로벌 물산업을 이끌고 있다. 글로벌워터센터 참가 기업에는 ▷사무실 6개월간 무상대여 ▷고급 숙소 제공 ▷밀워키물위원회와 위스콘신대으로부터 비즈니스 모델과 운영기술 제공 및 우수한 교수'학생 인력 제공 ▷다양한 투자 기금 및 물 관련 기술 네트워크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밀워키시는 글로벌워터센터에 사무실을 둘 필요가 없는 대기업에도 산학 공동 연구나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입주하도록 하는 등 기업 간 파트너십에 큰 비중을 둔다. 또 물위원회나 물산업전시회인 WEFTEC을 활용해 물산업 선진국인 네덜란드, 프랑스 등과도 정기적으로 교류하는 등 국제 파트너십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밀워키시에 있는 위스콘신-밀워키대 등 지역 대학을 통한 교육 및 인력 양성도 밀워키시의 물산업 성공을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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