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개월 연속으로 0%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양파가 91%, 쇠고기 가격이 12% 뛰는 등 농축수산물값이 크게 오른 데다 공공요금과 전월세 가격도 상승함에 따라 오름 폭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컸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9%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0.8%를 기록 이후 11개월째 0%대다. 다만 10월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1.0%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양파'마늘'쇠고기 등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폭을 높였다. 전월세 가격과 대중교통 요금이 올라간 점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7∼9월 한시적으로 전기료가 내렸다가 10월 들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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