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을설 폐암으로 사망, 빨치산 출신 마지막 북한 인민군 원수…170명 국가장의위원회 구성
마지막 북한 인민군 원수인 리을설이 폐암 투병 중 94세 나이로 지난 7일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김일성의 항일빨치산 동료이자 북한군 최고 원로급 인사다.
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리을설은 북한의 일반 군인이 오를 수 있는 최고계급인 '인민군 원수'로서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최고 원로급 인사였다.
이날 북한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의 공동명의로 된 부고를 발표하고 리을설의 장의식을 국장으로 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를 위원장으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170명으로 된 국가장의위원회도 구성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리을설의 영구가 평양 중앙노동자회관에 안치돼 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10일 오후 7시까지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오는 11일 오전 9시에 발인한다.
한편 1921년 9월 14일 함경북도 김책시에서 태어난 리을설은 1937년 7월 조선인민혁명군에 입대한 뒤 6·25전쟁 당시 인민군 연대장, 군사부사단장을 맡은 바 있다. 이후 인민군 연합부대와 대연합부대를 지휘했으며, 호위부대와 최고사령부의 중요직책을 맡기도 했다.
리을설은 김일성훈장, 김정일훈장과 공화국 2중영웅칭호, 노력영웅칭호 등을 받았다. 1995년 10월에는 인민군 원수칭호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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