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추격자 못 떨친 대구FC, 강원FC에 난타전 끝 2대3 고배

전날 상주, 충주에 덜미 잡혀 우승 7부 능선 넘을 기회 놓쳐

대구FC 류재문이 8일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전반 37분 2대1로 앞서는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 류재문이 8일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전반 37분 2대1로 앞서는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우승으로 쉽게 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일 오후 2시 강원도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 강원FC의 K리그 챌린지 42라운드 경기. 대구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2위 상주 상무를 4점 차이로 따돌리며 우승의 7부 능선을 넘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7일 경기에서 '추격자' 상주가 충주에 1대2로 덜미를 잡혔기 때문이다. 게다가 7일에는 3위 서울 이랜드FC와 4위 수원FC도 경남과 안양에 0대1, 1대2로 패해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대구는 강원과의 원정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2대3으로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대구는 18승 11무 9패(승점 65)를 기록, 상주(승점 64)의 추격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경기를 남긴 대구와 상주는 마지막 경기까지 우승 다툼을 이어가게 됐다.

대구로서는 너무나 아쉬운 한판이었다. 전반전을 1대0, 2대1로 앞서고도 후반전에 이를 지키지 못하고 두 골을 내주며 역전패당했다.

이날 경기는 양팀의 브라질 출신 용병 대결로 주목받았다. 나란히 3명씩 나선 용병 대결에서 강원이 우세를 보였다. 강원의 용병 벨루소와 지우, 헤난은 차례로 골 맛을 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벨루소는 0대1로 뒤진 전반 18분 동점골을, 지우는 후반 13분 2대2 동점골을 터뜨렸다. 헤난은 후반 14분 지우의 도움으로 3대2로 앞서는 결승골을 가동했다. 강원 용병들의 개인기를 앞세운 돌파에 대구 수비수들이 번번이 뚫렸다. 대구로서는 후반 템포 조절에 실패한 것이 패인이었다.

대구는 후반 역전당한 뒤 조영훈과 장백규를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파상 공세를 이어갔으나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대구의 루키 류재문은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몸값을 높였다. 류재문은 1대1로 맞선 전반 37분 조나탄의 크로스를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시즌 6호 골이었다.

골잡이 조나탄은 3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조나탄은 전반 2분 만에 문기한이 찔러준 패스를 선제골로 연결했다. 그는 시즌 25호 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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