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부친인 유수호 전 의원의 빈소가 차려진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 정계 거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조문정치'가 펼쳐졌다.
유 전 의원의 빈소에는 이날 정의화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황교안 국무총리 등 3부 요인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이 조화를 보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정 의장은 직접 빈소를 찾아 상주인 유승민 의원을 위로했다. 또 서청원'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친박계 핵심들도 다녀갔다.
정가에서는 한때 박근혜 대통령이 유 전 의원의 빈소에 조화를 보낼 것인지와 청와대 조문인사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지 않았다. 상주 측에서 조화와 부의금은 고인의 유지에 따라 받지 않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는 대신 이병기 비서실장 명의의 조화만 보냈다.
청와대 관계자는 "관례상 국회의원의 경조사에 조화(화환)를 보내지만 상대방(유 의원) 측에서 조화를 사양한다고 했기 때문에 이를 존중해 보내지 않기로 했다. 상주 측에서 사양하는데 전례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 인사들이 개별적으로 조문하는 것은 별도의 문제"라고 말했다.
빈소를 찾은 한 정치인은 "박 대통령이 조화를 보내든, 않든 온갖 해석이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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