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대구보건대학교 보건환경과 교수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한 '2015 전문대학 교수학습 연구대회' 공학계열에서 최고상인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앞서 2012~2014년 대회에서는 사회복지과 도금혜 교수. 호텔외식산업학부 고범석 교수, 같은 학과 김미옥 교수가 인문사회계열, 예체능계열, 자연계열에서 각각 최고상을 받았다. 대구보건대는 이번 김지훈 교수 수상으로 4개 계열 모두에서 4년 연속 최고상을 받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교수학습 연구대회는 전문대학 최고의 교수들이 경연하는 자리로 최고상을 받으면 같은 계열에서 3년간 지원할 수 없다.
김지훈 교수는 '수(水)처리 전문가 양성을 위한 캡스톤 디자인 교수 학습모형 개발 및 적용'으로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교수는 2013년 처음 학습모형을 구상했다. 물 산업이 미래의 블루오션인 만큼 수처리를 테마로 잡고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캡스톤 디자인을 접목시켰다. 캡스톤 디자인은 주로 공학계 졸업반이 수강하지만 김 교수는 전문대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다. 입학과 함께 현장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전국 첫 시도였다.
김 교수는 2014년부터 현장 전문가와 함께 산업체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세정과 흡착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환경제어 시스템 개발 등 7개 연구 과제를 도출했다. 2015년 1학기부터는 1학년 40명의 학생으로 5, 6명씩 7팀을 구성해 현장에서 과제를 해결해 나갔다. 산업체 전문가 7명과 2학년 성적우수자 8명이 1학년 학생들을 도왔다.
그 결과 학습자 만족도는 4가지 평가 항목에 걸쳐 평균 95점을 기록했다. 전공 및 취업 관심도는 22%에서 90%로 훌쩍 뛰었고, 직무능력 달성도는 다른 대학의 같은 전공자와 비교했을 때 65% 이상 높았다.
김 교수는 "학생들이 정규 3시간 수업에 매주 15시간 이상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학습과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것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앞서 수상한 교수님들의 노하우와 대학 교수학습지원센터의 체계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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