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M℃(일반 분야), 대구경북과학기술원(공공 분야)이 제24회 대구시 건축상 은상을 받았다. 교촌M℃은 링을 사용해 시선 차단 및 개방적인 공간을 연출하고, 친화적인 실내 재료를 사용한 점이 돋보인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경사지 등 자연지형에 순응하는 단형 배치로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 캠퍼스를 추구한 게 특징이다.
◇김밥 모양의 독특한 링, 건물 전체 감싸 역동적
◆교촌M℃
교촌M℃의 외형은 주 판매 제품 중 하나인 김밥 형태를 모티브로 한 링을 사용해 인상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링을 사용해 시선 차단 효과를 노리는 동시에 개방적인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링은 부분적으로 건물 전체를 감싸 역동적인 느낌도 준다. 드라이브 스루의 링 디자인도 건물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아트리움 공간은 나뭇가지를 엮은 막이 1층에서 2층의 객석까지 감싸고 있어 조명이 막을 통과하면 방문객들에게 햇볕 같은 따스함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1층에서 2층의 홀과 테라스로 각각 직접 접근할 수 있도록 해 같은 공간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주방의 작업 공간도 노출해 사용자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게 한 것도 특징이다.
자연 소재의 재질을 사용한 데다 위쪽 채광창을 통해 자연광이 들어오게 해 사용자가 공간 전체로부터 일체감 있는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판매하는 제품을 이미지화한 가구와 그래픽을 이용함으로써 더욱 일체감 있는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화단을 이용한 옥상 조경으로 쾌적한 공간을 연출한 것도 인상적이다.
대구시 건축상 선정위원회는 "모던하고 역동적인 외부 디자인이 돋보이며 자연 친화적인 실내 재료, 자연 채광을 고려한 커튼월, 다이내믹한 내부 공간 구성 등도 건축물의 용도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비슬산·상리천 경관 활용, 단형 배치 친환경 캠퍼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남쪽이 낮고 북쪽이 높은 산악지형을 고려해 경사지 등 자연지형에 순응하는 단형 배치로 자연 훼손을 최소화했다. 특히 북쪽 비슬산과 남쪽 현풍천을 이어주는 상리천을 경관축으로 숲과 수공간이 있는 친환경 캠퍼스를 구현했다. 대지 중앙의 상리천 물길을 따라 5가지 테마경관의 휴게 및 소규모 커뮤니티 가든을 조성하는 등 조경에도 신경을 썼다.
캠퍼스 배치도 인상적이다. 학부동과 대학본부, 콘퍼런스센터를 연결 배치하고, 공간, 지식, 기술 등 다른 성격 및 분야 간의 소통 및 융합이 자연스러운 통합형 건물로 시설 간 이동이 편리하도록 공간을 배치했다. 캠퍼스 동서축을 기준으로 기존 연구원 동쪽의 지원시설과 서쪽 학위 과정 연구시설의 확장을 고려해 설계하기도 했다. 또 디지스트갤러리를 중심으로 교육 기본시설과 지원시설을 연계해 교류가 활성화되는 소통의 캠퍼스가 되도록 시설을 배치했다.
패시브 디자인 설계로 에너지효율이 높은 건축자재를 사용했고, 창 면적 비율 및 옥상 조경 등으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했다. 또 지열, 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설계에 반영했다.
대구시 건축상 선정위원회는 "자연 지형에 순응하는 배치 계획을 했고, 유기적인 시설 연계를 통한 중심 공간계획과 디지털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미니멀한 디자인 개념도 돋보인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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