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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비닐하우스에 사는 계룡산 귀촌부부, 땅 때문에 깨진 행복한 시간

사진. MBC 리얼스토리 눈 예고 캡처
사진. MBC 리얼스토리 눈 예고 캡처

'리얼스토리 눈' 비닐하우스에 사는 계룡산 귀촌부부, 땅 때문에 깨진 행복한 시간

′리얼스토리 눈′ 395회에서 비닐하우스에 사는 계룡산 귀촌부부에 대한 이야기가 방송된다.

10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계룡산 자락의 평화로운 시골 마을에 12년 전 귀촌 한 고 씨 부부를 찾아간다.

이들은 우수 귀촌인으로 손꼽히며 귀촌, 귀농 강의를 나서는가 하면 달콤한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하지만 1년 전 옆집으로 이사 온 강 씨로 인해 고 씨 부부의 행복한 시간은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지난여름, 고 씨 부부가 살고 있던 창고용 주택을 이웃인 강 씨가 구청에 불법으로 신고하면서 고 씨 부부의 생활터전이었던 집이 허물어져 버리게 된 것이다. 이후 5개월째 비닐하우스에서 먹고 자고 하며 살고 있다는 고 씨 부부.

하지만 더 기막힌 일은 새로 집을 지으려 하는 고 씨 부부에게 강 씨가 도로에 대형 쇠말뚝을 박으며 공사를 방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귀촌 12년 차 고 씨 부부와 귀촌 1년 차 강 씨 사이에 벌어진 깊은 갈등의 원인은 무엇인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1년 전 도심 생활을 청산하고 노후 생활을 위해 마을로 들어왔다는 강 씨는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며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다. 7억 원을 주고 1,700여 평의 땅을 매입해 귀농 준비를 하려 했지만,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고 씨 부부가 텃세를 부리더니 사소한 시비로 경찰과 검찰에 자신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강 씨는 마을 감사 직책을 맡고 있는 고 씨가 직위를 이용해 동네 사람들에게 자신의 욕을 하며 마을에 들어오지 못하게 할 거라는 말을 했다고 해 이런 고 씨 부부가 괘씸한 그는 자신의 소유지만 고 씨가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도로에 쇠말뚝을 박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의 원성에도 강 씨는 쇠말뚝을 빼기는커녕 홀로 갖은 고생을 하면서도 도로에 벽을 쌓고 굴착기를 이용해 대형 쇠말뚝을 박고 있다고 전해졌다. 잘못을 인정하고 공개적인 사과를 바란다는 강 씨. 하지만 고 씨 부부는 추워지는 날씨에 비닐하우스 생활을 하면서도 사과할 것이 없다며 맞서고 있는데. 행복한 전원생활을 위해 부푼 꿈을 안고 귀촌한 두 사람의 갈등은 과연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땅을 두고 계속되는 둘의 이득 없는 감정싸움으로 인해 마을 통장까지 중재하려 화해의 장까지 마련했다. 하지만 서로 굽히지 않는 주장으로 갈등의 벽은 쉽게 무너지지 못한 채 더욱더 둘의 갈등은 깊어져만 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행복한 귀촌 생활을 꿈꾸며 내려온 고 씨 부부와 강 씨는 화해를 하고 마을 사람들과의 화합을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편 고 씨와 강 씨의 이야기는 10일 밤 9시 30분 ′리얼스토리 눈′ 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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