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포도 대형소매점 특판행사로 대박을 터뜨렸다.
시는 올해 과일축제 대신 지난달 1일부터 7일까지 전국의 롯데마트 매장 111곳에서 머루포도(MBA) 12만 상자(600t) 판촉행사를 열었다. 이번 할인행사에서 포도가 날개 돋친 듯 팔려 특판행사를 3일 연장해 1만 상자를 더 출하했다.
영천포도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롯데마트 측에서는 11월 8일까지 17만 상자를 추가로 주문했다.
이번 특판행사를 통해 머루포도 5㎏짜리 13만 상자, 3㎏짜리 9만 상자, 거봉 2㎏짜리 8만 상자 등 총 30만 상자(1천80t)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도 특판행사는 생산농가의 제값 받기, 소비자의 싼값 구매, 유통업체의 안정적인 물량 확보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영천포도발전협의회 남병기(58) 회장은 "특판행사 이전에 3㎏짜리 포도 특품 1상자가 8천원 선이었으나, 행사 이후에는 1만원 선으로 올랐다"며 기뻐했다.
영천포도가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다른 지역보다 일조량이 많아 당도가 높고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영천시 포도재배담당 전성호 농촌지도사는 "올해에는 햇볕이 많고 비가 적어 포도의 당도가 높고 맛도 있었다. 머루포도 주산지인 영천 농가들의 재배기술이 좋아 품질도 우수하다"고 했다.
한편 영천은 국내 포도 재배면적의 14%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의 포도 주산지다. 지난해 4천800여 농가가 2천200여㏊에서 캠벨, 머루포도, 거봉 등 포도 3만5천여t을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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