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의 전반적인 인구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영덕의 농가 가구수와 농가 인구수가 10년 전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다.
영덕군에 따르면 영덕군 농가 가구수는 지난해 말 현재 5천627가구이며 농가 인구수는 1만1천318명이다. 계속 감소세였던 농가 가구수가 지난 2009년 4천879가구를 저점으로 다시 늘기 시작해 지난 2005년 5천887가구 수준을 육박하고 있으며 인구 기준으로도 지난 2009년 1만695명에서 지난 2006년 1만1천474명에 근접하고 있다.
귀농'귀촌 가구수 역시 이 같은 추세를 잘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10년 귀농 가구는 28가구에 49명이었으나 지난해는 98가구에 176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이 같은 농가 가구수 회복은 영덕군이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기반으로 1'2'3차 복합산업을 활용하고 마을 단위의 새로운 소득증대 시스템을 구축해 농가 소득을 창출하면서 영덕 출신들과 외지인들의 농업 유입 인구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영덕군이 농업 부문에서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핵심 키워드는 '돈 되는 농업과 공동체 농업'이다.
우선 농업인 지원 부문에서 생산과 유통'가공 등을 유기적인 흐름으로 묶고 가공'유통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생산 단계에서도 단체와 마을 그리고 권역 단위로 생산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시설농업 등 안정적 소득 기반 위주로 지원하고 있다. 두 번째로 수입농산물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트렌드'고부가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영덕군 병곡뜰을 중심으로 친환경 무농약 단지를 계속 확산시켜 나가면서 '사랑해요 영덕쌀'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화학비료 대신 산림부엽토를 이용한 퇴비를 만들어 싼값에 공급해 고품질의 농산물을 저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영덕군은 향후 남쪽에 비해 농업 기반 여건이 열악한 영덕 북부지역의 농업 기반 강화를 위해 영해면에도 농기계임대사업소 북부분소를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영덕 북부지역의 기계화를 통한 농업 경쟁력이 확보되면 영덕 북부지역의 농업인구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
이희진 군수는 "귀농귀촌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업대학과 귀농인 영농정착기술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빠른 정착을 돕고 있다. 이들이 영덕에 성공리에 정착할수록 영덕 농업의 미래는 밝다"며 "현재 영덕군의 농축산 조직과 농업기술센터 조직이 지난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통합한 이래 이러한 농업인들의 소득증대와 영덕 농축산품들의 이미지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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