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전초기지 구미국가산업단지가 1973년 8월 25일 지방공업개발장려지구로 지정된 이후 올해로 국가산업단지 지정 43주년을 맞았다. 외형적으로는 큰 성장을 했지만 최근 수출 감소 등으로 성장 속에 빈곤을 겪고 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선산을 중심으로 농업이 주축이던 구미는 1969년 낙동강 모래벌판에 구미산단을 조성하고, 정부의 수출 드라이브 정책에 힘입어 내륙 최대의 수출기지로 발돋움했다.
1969~1972년 구미 1국가산업단지(1천42만㎡) 조성을 시작으로 1977~1988년 구미 2단지(227만㎡), 1987~1993년 구미 3단지(508만㎡), 1996~2011년 구미 4단지(678만㎡)가 잇따라 조성됐다. 여기에다 구미 4단지 확장단지(246만㎡)와 구미 5단지(934만㎡) 조성 공사가 순항하고 있어 이들 공단이 완성되면 구미는 3천635만㎡(1천111만 평) 규모의 거대한 공단도시로 거듭난다.
1973년 구미 1단지 조성 이후 최근까지 공단이 꾸준히 확대 조성되면서 기업체 및 근로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1973년 78개사이던 기업체는 1980년 219개사, 1985년 240개사, 1990년 336개사, 1995년 403개사, 2000년 520개사, 2013년 1천984개사로 늘었다.
또 농공단지 입주기업과 개별입지 기업체가 꾸준히 늘면서 2010년 구미공단 내 전체 기업체 수는 1천971개사, 2013년 2천779개사, 지난 6월 말 현재는 3천190개사(국가산단 2천85개사'농공단지 70개사'개별입지 1천35개사)로 급증했다.
고용도 크게 증가하면서 1970~90년대 구미에는 대구'칠곡'김천'상주 등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서울, 경남, 경기, 충북 등 전국에서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밀려들었다. 1973년 6천970명이던 근로자 수는 1980년 4만220명, 1985년 5만550명, 1990년 7만1천348명, 1995년 7만2천331명, 2000년 6만8천75명, 2013년 9만7천238명으로 늘었다. 농공단지, 개별입지 기업체가 증가하면서 2010년 구미공단 전체 근로자 수는 9만5천440명, 2012년 10만380명, 2013년 10만1천448명, 지난 6월 말 현재 11만1천424명을 기록하고 있다.
구미산단은 섬유산업→백색가전제품→모바일'디스플레이 등 첨단IT산업으로 주력 업종이 변천했다. 최근엔 탄소섬유, 자동차부품, 전자의료기기, 국방산업,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산업 다각화가 이뤄지고 있다.
수출 실적은 1973년 4천500만달러, 1981년 10억1천100만달러, 1990년 29억7천700만달러, 1999년에는 전국 단일공단 최초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2005년에는 305억달러로, 300억달러를 처음 넘겼다. 그러나 올 수출 실적은 300억달러에도 못 미쳐 수출 규모가 10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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