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년공감 기업탐방] 메디컬기업, (주)덴티스·기능성 섬유소재 기업, 원창머티리얼(주)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덴티스는 임플란트와 치과용 LED등, 3D프린터 등을 주력으로 하는 메디컬 기업이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덴티스는 임플란트와 치과용 LED등, 3D프린터 등을 주력으로 하는 메디컬 기업이다.
원창머티리얼(주)은 아웃도어 등 초경량 기능성 섬유소재 분야의 지역 대표기업이다.
원창머티리얼(주)은 아웃도어 등 초경량 기능성 섬유소재 분야의 지역 대표기업이다.

대구시는 전통산업과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에 함께 주력하고 있다. 섬유산업은 대구의 대표 전통산업이다. 한동안 침체를 겪은 섬유산업은 융복합'고기능성 섬유소재 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원창머티리얼㈜은 아웃도어 등 기능성 섬유소재로 주목받는 유망 기업이다. 의료기기 분야도 시가 투자를 계획 중인 산업이다. 임플란트, 치과용 LED진료등을 생산하는 ㈜덴티스는 최근 사업 영역을 확장해 명실상부한 메디컬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역 대학생들과 함께 두 기업을 방문했다.

◆메디컬기업, (주)덴티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대구 성서의 ㈜덴티스(대표이사 심기봉)는 임플란트 전문기업에서 메디컬 기업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이뤄냈다. 치과용 임플란트 외에 메디컬 LED 수술등과 3D프린터까지 주력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외국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2005년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임플란트'를 모토로 문을 연 덴티스는 설립 5년 만에 임플란트 전문기업으로 도약했고, 현재는 글로벌 헬스케어 부문 톱1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덴티스의 시작은 임플란트다. 임플란트는 치아의 뿌리 역할을 하는 인공치근과 보철, 인공치근을 연결하는 지대주, 인공치아인 보철물로 구성된다. 통상 인공치근을 임플란트라고 하는데 임플란트는 티타늄을 주 소재로 사용한다. 덴티스는 기존 임플란트에 수산화인회석(HA) 코팅 기술을 접목해 2011년 장영실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덴티스 임플란트는 초기 고정력을 높이고 빠른 골 유착을 도와주고 있다. 지속적인 R&D를 통해 생체활성화 코팅을 더했다. 특히 30단계 자동세척시스템을 적용, 철저한 품질관리에 애쓰고 있다. 부설 임플란트 연구소 개발력과 임상연구력이 더해 의료계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메디컬 LED사업은 덴티스의 핵심 사업 분야다. 2011년 시작해 4년 차에 접어든 메디컬 LED 사업을 통해 탄생한 브랜드 '루비스'(Luvis)는 기존 할로겐 진료등을 대체하는 치과 LED 진료등의 대명사가 됐다. 덴티스는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4천700㎡)의 LED 전용 공장을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연구개발특구 내에 준공했다. 이곳에는 생산공장, 광학연구소, 실험실, 전시실 등이 입점해 있으며, 메디컬 LED 수술등에 대한 연구개발부터 생산'유통까지 전 공정을 100% 내수화하고 있다.

또 다른 주력제품은 3D프린터다. 지난 3년여 간 투자로 새롭게 진출한 신사업인데, 의료용으로 우선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최초로 출시하는 'SLA'(수조에 레이저 빔을 쏘아서 필요한 부분만 고체화시키는 3D출력 방식) 타입의 덴탈용 3D프린터는 광경화수지 재료 등을 함께 개발해 단계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덴티스는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00명이 넘는 직원 중 30명이 R&D기술 인력이다. 매년 R&D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이 2012년 225억원에서 올해 257억원으로 늘었다. 덴티스는 2020년 3천억원 매출을 목표로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

덴티스 관계자는 "수시 채용 형태로 30명 안팎의 직원들을 선발하고 있다. 특히 전자'전기 회로 분야 경력자를 많이 뽑고 있다"며 "지역 4년제 대학생의 경우 지방 중소기업 취업은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하지만, 눈높이를 조금 낮추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우수 기업이 지역에도 많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 내가 어떤 분야에서 성공할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할지가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기능성 섬유소재 기업, 원창머티리얼(주)

대구 성서의 원창머티리얼(대표이사 채영백)은 초경량 고밀도 나일론 직물 제조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구시 스타기업(2009년)'월드클래스 300기업(2012년)으로 선정됐으며, 이탈리아 의류 브랜드인 막스마라와 베네통 등 세계적 의류 브랜드사에 원단을 수출하고 있다.

1976년 설립한 원창머티리얼은 지난 30여 년간 생산기술의 혁신과 고품질 신상품의 개발을 통해 글로벌 섬유소재 시장에서 개척자 역할을 해왔다. 2006년 섬유연구소를 설립해 R&D 중심 기업으로 거듭났으며, 2007년 ISO9001, ISO14001 인증을 시작으로 2008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2009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보증브랜드 인증업체로 지정받았다.

특히 세계적 기업 300개 육성을 위해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월드 클래스 300 프로젝트'의 지원 대상 기업으로 2012년에 선정돼 초경량 기능성 섬유소재 분야의 글로벌 넘버1 기틀을 마련했다.

제2의 창업을 기치로 내걸고 2009년 ㈜에스티원창으로 사명(社名)을 바꾼 이후, 지난해 종합소재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원창머티리얼주식회사로 명칭을 변경했다. 현재 종업원은 230여 명이며, 이 중 서울 영업부에 3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원창머티리얼 관계자는 "지난해 비산염색공단 내에 염색공장을 준공, 염색 후 가공이 가능해졌고, 베트남에 봉제공장까지 설립하는 등 완성품을 만들 수 있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고 했다.

원창머티리얼의 스포츠'레저 부문 주요 거래처는 노스페이스, 콜롬비아, 갭(GAP), K2, H&M, 막스마라, SPEEDO 등 세계적 브랜드 업체다. 특히 아웃도어 겉감 소재로 유명 브랜드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원창머티리얼의 주력제품인 고기능성 섬유소재는 미래 섬유산업에 활용되는 핵심 소재다. 고감성, 고기능, 고품질의 스포츠'레저용 섬유, 스마트섬유, 산업용 하이테크섬유, 메디컬 융합섬유 등이 있다. 초경량 스포츠 레저 분야에서는 의류용 다운 소재부터 부츠, 가방에 사용되는 제품과 통기성이 우수한 바람막이, 생분해성 소재를 사용한 인체 친화적 친환경 제품 등이 있다.

원창 관계자는 "실의 굵기가 가늘어 초경량이면서도 방한'방수 기능이 탁월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아웃도어 기능성 섬유 부문에서는 국내 선두기업이라고 자부한다. 제직에서 염색'가공까지 수직계열화를 마무리함으로써 종합 섬유소재기업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설 연구소에서 산업용으로 소재 다양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창머티리얼은 직원 능력 개발과 노사 화합을 통해 회사와 개인의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창 관계자는 "직원은 수시 채용하고 있으며, 섬유 분야 기본 지식을 가진 직원을 주로 뽑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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