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참여마당] 시-하희정 간호사를 보내며

# 하희정 간호사를 보내며

쌤 아! 배고프다 두유 좀 주라!

하하 희희 웃으며 나누던 정!

그들이 있어 행복했다.

오줌에 쩔은 몸둥아리 한번 더 씻기고,

잃어버린 영혼을 한번 더 안아준다.

그들 속에 있는 아픔 기쁨 그리고 인내!

가녀린 몸이라도 다가 갈 수 있다면

같이 할 수 있다면…

하루가 더 주어 진다면

희망의 끈 놓지 않을

정성을 담는다.

이곳 정신과 병동에서…

김규식(대구 수성구 황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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