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의 우승 경쟁이 더 뜨거워졌다.
11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챌린지 38라운드(연기된 일정) 경기에서 수원FC가 홈팀 상주 상무를 5대2로 꺾었다.
이로써 수원은 대구FC, 상주와 함께 우승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현재 대구가 승점 65(골 득실 +20)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상주(승점 64'+17)가 2위, 수원(승점 61'+8)이 3위다. 대구와 수원은 나란히 2경기를, 상주는 1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수원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대구는 승점 2만 추가하면 우승할 수 있어 유리한 입장이다. 상주가 최종전에서 승리할 때에도 대구는 승점 2만 더 보태면 우승팀의 자격으로 K리그 클래식(1부) 승격 티켓을 확보한다.
이날 경기는 예고된 혈전이었다. 시즌 막바지 우승을 노리는 양팀에게 무승부는 아무 의미가 없었다. 양팀은 경기 시작부터 오로지 '승점 3'을 향해 골을 노렸다. 모두 7골이 터지는 난타전이었다.
상주는 중원에서의 치열한 몸싸움 속에 초반 경기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 15분 이승기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상주는 골의 기쁨을 오래 유지하지 못했다. 수원은 전반 23분 자파의 페널티킥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자파는 2대1 패스로 상주의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차 골로 연결했다.
반격에 나선 상주는 임상협의 골로 다시 2대1 리드를 잡았다. 임상협은 전반 28분 수원 골 지역 왼쪽을 쇄도하면서 골키퍼 박형순이 쳐낸 공을 왼발로 가볍게 차넣었다.
수원의 만회골은 전반 종료 직전 나왔다. 수원의 임성택은 전반 43분 권용현이 골 지역 오른쪽을 돌파해 반대편으로 내준 공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에는 수원이 앞서갔다. 수원의 권용현은 후반 10분 자파가 찍어 올려준 공을 왼발로 강하게 차 골망을 출렁이게 했다. 후반 19분에는 수원의 추가 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자파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을 파고든 김종우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수원의 임성택은 후반 42분 자신의 이날 두 번째 골이자 팀의 5번째 골을 터뜨렸다. 임성택은 2골, 자파는 1골 2도움, 권용현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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