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청, 설 쇠고 이삿짐…내년 2월12∼21일, 5t 트럭 152대 동원

동해안발전본부, 신청사 아닌 새 둥지로

경북도청이 내년 2월 설 연휴 직후 안동'예천 신도청으로 옮겨간다.

12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내년 설 연휴(2월 7~10일)가 끝난 직후 도지사실을 비롯해 전체 실'국이 이삿짐을 꾸려 옮긴다. 5t 트럭 152대가 동원된다. 이사 비용은 3억5천만원이 예상되며, 이사 날짜는 내년 2월 12일부터 21일까지 열흘간이 될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애초 내년 1월 중순부터 2월 말까지 3단계로 나눠 실'국별로 신청사 이사를 계획했었다. 그러나 두 달여에 걸쳐 옮길 경우, 행정 공백이 장기화하는 것은 물론, 1월에 도의회 일정도 잡혀 있어 설을 쇤 후 열흘가량의 기간에 집중 이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소방본부(120명)는 가장 앞서 이사를 개시, 내년 1월 초에 신청사로 옮겨갈 계획이다.

2월 이사 첫날에는 도지사실과 도민안전실, 여성가족정책관실, 인재개발정책관실이 이사한다. 이어 실'국별로 이사를 하고, 열흘째인 마지막 날 행정부지사실과 자치행정국이 옮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청 직원 1천500여 명은 내년 2월 중순을 전후해 도청이 1966년 대구 북구 산격동에 자리 잡은 이후 50년 만에 안동'예천 신청사에서 새롭게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신청사로 가지 않고 동해안으로 옮길 예정인 동해안발전본부는 현재 새로 둥지를 틀 곳을 검토하는 중이다. 동해안발전본부에는 동해안발전정책과, 해양항만과, 수산진흥과, 독도정책관실 등 4개 과, 62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경북도 백영길 회계과장은 "내년 2월 설을 쇠고 열흘간 집중이사를 하는 쪽으로 실무진 선에서 안을 마련했다"면서 "13일까지 신도시로 이사하는 일정에 대한 의견을 받은 뒤 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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