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고가 '우승 후보' 경북고를 꺾고 제7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포철고는 지난 8월 대한야구협회장기에서도 4강에 오른 바 있다.
포철고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청룡기 8강전에서 경북고를 1대0으로 물리쳤다. 선발투수 장문석(5.2이닝)과 이창율(3.1이닝'이상 2학년)은 경북고 타선을 4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4번타자 김경민은 3회말 1사 1'3루에서 결승 적시타를 날렸다.
반면 4월 봉황대기에서 우승, 10월 전국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경북고는 2회 1사 1'3루, 3회 1사 2루, 6회 2사 2루, 7회 무사 만루 등 득점 기회마다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영봉패를 당했다. 3학년들인 나태환과 박세진은 각각 5이닝 1실점,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한편 지난 12일 16강전에서 설악고를 1대0으로 제압한 대구 상원고는 14일 낮 12시부터 서울고와 4강 진출을 다툰다. 포철고는 15일 오전 11시에 준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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