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군별 3∼5개 대학 포트폴리오, 추가 합격 가능성 등 고려해 적정, 소신, 안정지원 나눠야

수능시험이 끝나고 며칠이 지나자 수험생들은 다시 안정감을 되찾고 여러 기관에서 나오는 자료를 참고하여,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점검하며 정시지원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12월 2일 성적 발표 때까지 자신의 점수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가, 나, 다 군별로 3~5개 정도 선택하여 지원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이 지망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표준점수, 백분위, 변환표준점수 등을 어떤 방식으로 반영하는가, 과목별 가중치는 어떻게 부여하는가 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학을 고를 수 있도록 전형 요강을 면밀히 검토를 해야 한다.

인문계의 경우 원점수 400점 만점 기준으로 380점 이상은 서울지역 최상위권 대학과 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이 점수대는 지나친 하향 안전지원보다는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마다 최상위권 대학 최고 인기학과는 지나친 눈치 보기로 오히려 합격점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365점 이상은 서울지역 상위권 학과와 대구지역 최상위권 학과 지원이 가능한 점수대이다. 이 경우는 학교보다는 진로와 전망을 고려하여 학과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340점 이상은 대구지역 상위권 학과 지원이 가능한 점수대이기 때문에 지나친 눈치 보기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전공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자연계의 경우 375점 이상은 의예 치의예와 서울대 연'고대 등 최상위권 학과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망하고자 하는 대학의 성적 반영 방법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국어를 못 친 학생은 수학 과학 반영비율이 높은 학교를 지원해야 하고, 표준점수 총점이 유리한 학생은 전 과목을 비슷한 비중으로 반영하는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35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들은 서울지역 중상위권 및 대구 지역 상위권 학과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지망 가능대학의 전형 요강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자연계 학과들은 과목별 반영비율이 다양하기 때문에 반드시 유불리를 따져 보아야 한다.

인문'자연 모두 300점 전 후 점수대는 지나치게 하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최근 중하위권 대학은 모집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 생각 없이 무조건 합격하고 보자는 식의 지원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신의 적성과 취향에 맞는 학과를 골라 지원 가능한 점수대에 지원하고 기다리면 추가로 합격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재학생들은 무조건 소신 지원하지 말고 한 번은 적정, 한 번은 소신, 한 번을 안정 지원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가, 나, 군에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이 중 한 군데는 합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야 한다. 전형 요강을 연구하고 공부한 만큼 자신이 받은 점수를 최대한 살릴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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