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지역 4개 의예과 수학·영어 영역 반영비율 높아

의·치·수의예 입학 요강

15일 대구여고에서 고 3 수험생들이 경북대 대학적성시험(AAT)에 대비해 대구시교육청이 진행한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경북대 의예과는 AAT 전형으로 15명을 모집하는데 1천803명이 지원해 무려 120.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15일 대구여고에서 고 3 수험생들이 경북대 대학적성시험(AAT)에 대비해 대구시교육청이 진행한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경북대 의예과는 AAT 전형으로 15명을 모집하는데 1천803명이 지원해 무려 120.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의학 계열의 강세는 최근 몇 년간 정시모집 지원 경향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올해도 여전히 의학 계열은 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의학전문대학원의 정원이 주는 대신 의대 모집이 재개되면서 의대 정원이 대폭 늘어나면서 합격선이 내려갈 가능성도 생겼다. 하지만 의학 계열 선호 현상이 워낙 두드러진 탓에 일부 최상위권 의대는 합격선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의'치'수'한의예과 입시 요강을 살펴봤다.

◆의예과=지난해부터 11개 대학이 의예과를 다시 모집하면서 의대 정원이 대폭 증가했다. 정시에서는 다수 대학이 수능시험 위주로 선발하고 일부 대학이 학생부 성적을 반영한다.

서울대는 수능시험 100%로 합격자를 가린다. 다만 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과 적성, 인성 등을 평가하는 인'적성 면접이 있는데 이 면접 결과를 결격 여부 판단의 기준으로 활용한다. 학생부와 수능시험 성적을 합산해 선발하는 대학들도 수능시험 성적이 거의 당락을 좌우한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학생부를 10% 반영하는데 실질 반영 비율이 낮아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아주 미미하다.

정시 모집군별로 구분하면 서울대, 경희대, 중앙대, 이화여대가 가 군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연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은 나 군에 속한다. 지방 대학 중에선 경북대, 부산대, 전북대, 전남대, 경상대 등이 가 군이다. 대학 대부분이 수능시험 성적 4개 영역 모두 반영한다. 의예과에선 주로 수학과 영어 영역 반영 비율이 높다. 한림대는 국어 영역 반영 비율이 10%, 단국대(천안)와 아주대는 15%, 충남대는 16%다. 고려대와 연세대, 한양대는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이 30%로 아주 높은 편이다.

◆치의예과=지난해부터 경희대와 경북대, 조선대, 전북대에서 새로 모집을 시작하면서 역시 정원이 늘어났다. 경희대와 전북대, 전남대, 조선대, 경북대, 부산대가 정시 가 군이다. 연세대와 단국대(천안), 원광대는 나 군이고 강릉원주대는 다 군에서 신입생을 선발한다. 모든 대학이 수능시험 성적을 4개 영역 모두 반영한다. 일부 대학이 학생부를 반영하지만 수능시험 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 다수 대학이 수능시험 성적을 반영할 때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혼합해 활용한다.

각 대학의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 비율은 ▷경희대 국어 20%, 수학 35%, 영어 25%, 탐구 20% ▷연세대 국어와 영어 각 20%, 수학과 탐구 각 30% ▷단국대(천안) 국어와 탐구 각 15%, 수학과 영어 각 35% ▷강릉원주대 국어 20%, 수학 30%, 영어와 탐구 각 25%다. 전북대와 조선대, 부산대는 국어와 탐구 각 20%, 수학과 영어 각 30%를 반영하고 원광대는 모든 영역을 25%씩 반영한다. 경북대의 영역별 반영 비율은 국어와 탐구 각 22.7%, 수학과 영어 각 27.3%이고 전남대는 국어 25%, 수학과 영어 각 27.5%, 탐구 20%를 반영한다.

◆수의예과=9개 대학이 모집하는데 자연계열 모집 단위 중에선 합격선이 높은 편이다. 서울대는 수시에서만 선발하기 때문에 수시에서 미충원 인원이 발생하는 경우, 정시 일반전형 전형 방법(수능시험 100%)에 따라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건국대와 충북대만 학생부를 반영하고 나머지 대학은 수능시험 100%로 선발한다. 학생부를 반영하는 경우도 학생부는 실질 반영비율이 낮아 수능시험 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 충남대와 전북대, 전남대는 나 군이고 제주대는 다 군이다. 나머지 대학은 가 군에서 신입생을 선발한다.

◆한의예과=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이 주로 지망하지만 최근 들어 합격선이 다소 낮아지고 있다. 한의예과도 올해는 가천대와 동의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이 수능시험 100%로 선발한다. 한의예과는 인문계열 학생들도 지원 가능한 대학이 있는데 경희대와 가천대, 세명대, 대전대, 대구한의대, 동의대 등이다. 모든 대학이 수능시험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다만 다른 대학이 탐구 영역에서 2과목을 반영하는 것과 달리 대구한의대는 1과목만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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