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과잉진압 논란, 피해자 중태에 진중권 "살인의도 있었다" vs 이완영 "정당한 공권력이다"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 총궐기 투쟁대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은 시위 참가자중 한명이 중태에 빠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소식을 들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명백한 살인 의도" 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동영상과 사진, 목격자들의 증언을 종합하여 판단하건대, 명백히 살인의도가 있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진 교수는 "행위자와 책임자를 색출해서 엄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미국에선 경찰이 총을 쏴 시민을 죽여도 정당한 것으로 나온다"고 반박했다.
이완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모임 아침소리 정례회동에서 "폴리스라인을 벗어나면 우리가 흔히 (알기로) 미국 경찰은 막 패버린다"며 "그것이 정당한 공권력으로 인정받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미국 경찰이 총을 쏴서 시민들이 죽는데 10건 중 8,9건은 정당한 것으로 나온다"며 "이런 것들이 선진국의 공권력"이라고 경찰 과잉진압 논란을 일축했지만, 이 발언은 막말 논란에 오르기도 했다.
앞서 14일 열린 '민중 총궐기 투쟁대회'에서 전남 보성농민회 소속 백모 씨(69)가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중태에 빠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유감스러운 일이나 과잉진압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