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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C오토' 사업 추진…화물 택배형 전기차 물류센터 건립

전기차 시대는 '오래된 것의 몰락, 새로운 시장의 도래'를 의미한다. 3만여 개에 달하는 자동차 부품은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싸고 좋은 성능의 배터리 대량생산이 전기차 산업의 경쟁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기차는 아직 전체 승용차의 0.08%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53% 급성장했다.

전기차 기술은 진일보를 거듭하고 있다.

테슬라는 한번 충전으로 400여㎞를 갈 수 있는 보급형 전기차를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고, 애플은 2020년 양산을 목표로 무인주행 전기차를 개발 중이다.

LG화학은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1위를 점유하고 있으며 GM, 르노, 다임러 등 글로벌 완성차 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와 전기모터, 차량용 반도체 등을 생산할 능력을 갖춘 삼성은 삼성SDI를 앞세워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LG화학과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내 도시 중에는 제주도가 2030년까지 제주도 자동차 10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추진 중에 있다. 대구시는 최근 소셜커머스 업체인 '쿠팡'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화물 택배용 전기차를 운영하는 친환경 첨단 물류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아울러 그린카(전기차) 선도도시 구축 등을 주 내용으로 한 'C(크리에이티브) 오토' 사업도 추진 중이다. 글로벌 기업과 국내 대기업, 지역 기업 컨소시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축이 돼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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