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한 여성의 사유와 시선 통해
#현대인 자연적 삶 가능성 되물어"
매일신문사와 현진건문학상 운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7회 현진건문학상 수상자로 소설 '존재의 그늘'을 쓴 유시연 소설가가 선정됐다. 유시연(사진) 소설가에게는 상금 1천만원이 수여된다.
이번 현진건문학상 심사를 맡은 임철우 소설가(한신대 교수)와 방민호 문학평론가(서울대 교수)는 "수상작 '존재의 그늘'은 도시를 떠나 귀향한 남자와 여자, 그 가운데서도 특히 여성의 사유와 시선을 통해 오늘날 현대인이 잃어버린 자연적 삶의 가능성을 되묻는 깊이 있는 단편소설이다. 당대의 삶의 문제를 간결하면서 날카롭게 제기했던 현진건의 문학세계를 이어나갈 작품이다"고 평가했다.
강원도 정선 출신인 유시연 소설가는 2003년 계간 '동서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작품집 '알래스카에는 눈이 내리지 않는다'와 '오후 4시의 기억', 장편소설 '부용꽃 여름'과 '바우덕이 전' 등을 펴냈다.
시상식은 21일(토) 오후 4시 대구시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다.
이날 현진건청소년문학상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의성여고 김나영 학생이 '청포도는 푸르다'로 대구시교육감상, 소선여중 김성림 학생이 '겨울들판에 떨어진 꽃'으로 현진건문학상운영위원회장상, 대륜중 김승학 학생이 '흔들리며 피는'으로 대구소설가협회장상을 각각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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