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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환호공원에 '평화의 소녀상' 제막

17일 경북 포항 환호해맞이 공원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서 위안부 피해자 박 모(87) 할머니와 독도 글짓기 대회에서 받은 상금으로 소녀상에게 목도리와 모자를 선물한 환호여중 유채연(14) 학생이 소녀상의 손을 꼭 잡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17일 경북 포항 환호해맞이 공원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서 위안부 피해자 박 모(87) 할머니와 독도 글짓기 대회에서 받은 상금으로 소녀상에게 목도리와 모자를 선물한 환호여중 유채연(14) 학생이 소녀상의 손을 꼭 잡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경북 군위에 이어 포항에도 들어섰다.

포항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17일 경북 포항 환호해맞이공원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열었다.

이날 제막식에는 포항시 죽장면에 사는 위안부 할머니 박필근(87) 씨와 추진위 관계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추진위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해 지난 8월 13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시민 모금 운동을 열었다.

모금 운동에는 시민 3천583명과 68단체가 참여해 당초 목표액 6천만원을 넘긴 8천736만원을 모았다.

건립추진위는 모금액 가운데 남은 1천만원을 박 할머니에게 전달하고 위로했다.

건립추진위 관계자는 "평화의 소녀상이 일제 식민지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세대에게 평화와 인권의 역사교육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시 북구 환호공원에 위안부 할머니를 기리는'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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