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생 벤처기업들이 만든 우수 제품의 서울 공략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 (재)대구경북디자인센터(원장 김승찬)는 창업 2~7년 차인 대구 신생기업의 상품 판로 개척과 판매 지원을 위한 '디샵'(D-Shop)을 지난달 초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DDP는 지난해 옛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이다.
디샵은 대구시와 대구경북디자인센터의 '2015 포스트 스타트업 성공패키지를 통한 일자리 창출사업' 일환이다. 센터 측은 "이번 사업은 상품개발 지원뿐 아니라 판로개척, 기업애로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포스트 스타트업의 상품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모두 24개 기업이 포스트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 선발됐다. 이들 기업은 그동안 제품디자인 및 브랜드 디자인 개발, 시장진출형 상품 개발, 전시 참가, 상품 성능인증 등 다양한 지원을 받았으며, 이번 디샵 매장 개소를 비롯한 다양한 마케팅 지원도 받고 있다.
디샵에는 24개 기업 가운데 기술주도 창업기업과 생활산업 기반의 창업기업 등 유망 포스트 스타트업 10개 기업의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토털 전기용 이동 유틸리티 개발사인 그린모빌리티는 레트로(복고) 풍의 2륜 오토바이, 전동 퀵보드, 전기 자전거 등을 선보여 감성과 편리성으로 소비자를 공략한다. 100% 핸드메이드 유아용품을 만드는 소아베는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인디언 텐트와 다양한 유아용품을 갖췄다. 익스트림 스포츠 분야에서 주목받는 ㈜세컨라운드(SNDR)는 기능성 선글라스로 눈길을 끈다. 이 밖에 롬팩은 모바일 액세서리, ㈜에이팜은 화장품, ㈜퓨라인터내셔널은 유아용 의자, ㈜디에스통상은 유아용 힙시트 등 빼어난 기능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신제품으로 수도권 시장을 파고든다.
대구경북디자인센터 관계자는 "창업기업들은 뛰어난 기술력에도 불구, 초창기 매출 정체로 기업이 고사하는 이른바 '데스밸리'(Death Valley) 탓에 어려움을 겪는다. 디샵 오픈이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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