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봉화 춘양에 전국 최초 첫 '기초단체 건설댐' 생긴다

저수량 430만t, 홍수조절·용수용…경북도 총사업비 468억 승인·고시

집중호우와 가뭄 등으로 인해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봉화군 춘양면 일대 운곡천 유역에 홍수 조절 및 용수 공급을 위한 봉화댐이 내년 말 첫 삽을 뜬다.

특히 봉화댐은 지난 2012년 6월 기초자치단체가 댐 건설을 시행할 수 있도록 명시한 관련법규가 개정'시행된 이후 전국 최초로 탄생하는 지역 건설 댐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도는 2021년 봉화댐이 완공되면 이 지역의 상습 홍수와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18일 총사업비 468억원이 투입되는 봉화댐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승인'고시했다. 봉화댐은 높이 43m, 길이 267m의 소규모 댐으로, 저수용량은 430만t이다. 도는 보상, 기본'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내년 말 착공해 2021년 말에 완공할 계획이다.

봉화군은 지난 2012년 3월 처음으로 봉화댐 건설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고, 이후 봉화댐 건설을 위해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댐사전검토협의회'의 검증과 주민이 참여하는 '지역협의회'를 통한 지역의견 수렴절차를 거쳤다. 이어 타당성 조사를 통해 기술적 타당성뿐 아니라 사회'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검토'반영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경북도 최대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봉화댐 건설사업은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댐 건설을 정부에 건의하는 방식의 새로운 댐 건설 모델을 만들었다"며 "봉화댐이 건설되면 이 지역의 상습 홍수 및 가뭄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경북도는 봉화댐에 이어 우리나라 제2호 지역 건설 댐으로 이름을 올릴 김천 대덕댐 건설사업에 대해서도 최근 타당성 조사에 나섰다.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 내년 말쯤 대덕댐 사업을 승인'고시할 예정이다. 대덕댐은 높이 35.3m, 길이 177m 규모이며 총저수량은 1천600만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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