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57) 영주시 부시장은 한마디로 부지런함의 대명사다. 그는 직접 대민 서비스 현장을 찾아다니며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 듣고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는 세밀함과 치밀함을 실천하는 철학을 가진 행정 전문가다. 하지만 직원들에게는 개인의 판단보다는 민주적 절차와 투명성, 책임감을 강조하는 엄한 리더십을 발휘한다.
그는 정'관계, 주변 사람들과의 릴레이션십(relationship'두가지 이상 사물 사이의 관계)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인연을 관리해오는 '사람' 중심의 행정을 펼치고 있다.
그가 보물처럼 지니고 다니는 작은 수첩에는 지인들의 전화번호와 생일, 기념일 등이 빼곡하다. 고향(문경) 출신 출향인에서부터 중앙부처 방문과 각종 교육현장에서 만난 공무원, 경상북도 서울지사장 시절 맺은 인연들이다.
이들은 서 부시장이 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에 달려갈 때나 영주시의 작은 행사를 준비할 때 모두가 힘이 되어주는 재산 같은 사람들이다.
"인연을 소중히 하는 것은 집안의 가풍이다"라고 말하는 서 부시장은 "2011년 경상북도 관광진흥과장 재직 시 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 경주시 유치 과정에서는 인연을 맺었던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과 언론인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성공적으로 행사를 유치했고, 경북도 서울지사장 시절에는 언론인들과의 인연 때문에 경북도정을 중앙부처에 알리고 전국에 홍보하는 데 일조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인연의 소중함 뒤에는 서 부시장의 부지런함이 자리하고 있다. 잠시도 쉬지 않는 그를 처음에는 많은 사람이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기도 했다. 하지만 밤낮 가리지 않고 찾아다니며 설명하고 작은일 큰일 가리지 않고 동분서주하는 그의 모습에서 대부분의 직원과 시민들은 긍정적인 모습으로 바뀌었다. 매번 확인하고 독려하는 습관 때문에 처음에는 직원들로부터 '서 기사' '서 주사'라는 별명도 얻었다. 하지만 '안 된다 행정'을 '된다 행정'으로 바꾸는 원스톱 행정 시스템을 구축했고 신속한 민원 해결사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1985년 문경시청 공무원(행정 7급)을 시작으로 문경시 주민자치기획단장'문화관광과장을 지낸 뒤 경북도로 전입, 경북도 서울지사장 등을 거쳐 2014년 7월 11일 영주시 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겨왔다. 1996년 지방공무원 논문 공모 지역개발 분야 최우수 논문(내무부장관) 선정, 1998년 모범공무원(국무총리) 표창, 2007년 장기교육과정 성적우수(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상했다.
이러한 활동에는 가족들의 경제적 뒷받침이 힘이 됐다. 문경시청 공무원인 부인 최지원 씨와 아들 서현준(삼성경제연구소 근무) 군, 서현선(재룡전기 근무) 양 모두가 경제적 부담을 덜어줘 작지만 남에게 베풀 수 있는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서 부시장은 "있을 때 평가받는 것보다 자리를 떠났을 때 열심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공직자의 길"이라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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