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기술자와 기자, 미국의 통신감청 폭로
◆시티즌 포=CIA와 미국 국가안보국(NSA)에서 일했던 컴퓨터 기술자 에드워드 스노든은 2013년, 가디언지를 통해 미국 내 통화감찰 기록과 감시 프로그램 등 NSA의 다양한 기밀문서를 공개하며 세상을 충격에 빠뜨렸다. 스노든은 기밀문서를 공개하기 전인 2013년 1월, '시티즌 포'라는 ID를 가지고 다큐멘터리 감독인 로라 포이트러스에게 연락을 취했다. 포이트러스는 가디언지 기자인 글렌 그린월드와 함께 스노든을 만나러 가고, 스노든은 그들에게 NSA에 불법적으로 침해당한 개인의 사생활이 담긴 기밀문서들을 보여준다. '시티즌 포'는 첩보영화보다 더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카메라는 그들의 첫 만남에서부터 일급기밀을 폭로하는 일주일, 폭로 이후 미국 정부의 추적 과정을 꼼꼼하게 기록한다. 그린월드 기자는 매일매일 특종을 쏟아냈고, 포이트러스 감독은 2014년 다큐멘터리로 완성하여 대중에게 구체적인 사건의 전말을 알렸다. 그녀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정부 감시의 위험성을 실감하게 하는 수작이다.
뉴욕 거리에서 단 두 시간 동안 특별한 데이트
◆5 투 7=뉴욕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문화권과 위치에 있는 남녀가 특별한 사랑을 하는 로맨스영화. 24세 뉴요커인 작가 지망생 브라이언(안톤 옐친)은 매일매일 출판사의 거절 레터를 받으며 하루하루 지쳐간다. 그는 어느 날 길을 걷다가 그의 가슴에 들어온 운명의 여인 아리엘(베레니스 말로에)을 만난다. 파리지엔 그녀는 뉴욕에 온 지 얼마 안 된다고 이야기하고, 브라이언은 완숙하며 지적인 매력을 가진 그녀에게 더욱 끌리게 된다. 사랑을 믿지 않던 아리엘은 자신에게 먼저 다가온 브라이언 때문에 흔들린다. 프랑스에서 오후 5시에서 7시까지는 배우자가 있어도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남편과 두 자녀가 있는 30대 여인 아리엘은 브라이언에게 5시에서 7시까지만 하는 두 시간의 특별한 데이트를 제안한다. 센트럴 파크, 구겐하임 미술관, 와인숍, 서점 등 뉴욕의 우아한 볼거리를 가득 담은 가운데 비밀스러운 사랑을 하는 남녀의 위험한 게임이 아슬아슬하게 펼쳐진다.
13구역 연합군과 대통령 스노우의 마지막 대결
◆헝거게임: 더 파이널='헝거게임'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자 마지막 작품이다. 이 영화로 스타덤에 오른 제니퍼 로렌스의 더욱 완숙해진 액션과 깊어진 내면 연기를 볼 수 있다. 판엠의 대통령 스노우와 13구역 연합군의 본격적인 전쟁을 다룬다. 캣니스(제니퍼 로렌스)는 스노우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전장의 최전방인 수도 캐피톨로 향하고, 그녀가 세우는 공을 함께 나누고 싶은 코인 대통령(줄리언 무어)은 캣니스를 헝거게임 우승자와 카메라맨, 특수부대 요원 등이 포함된 스타부대에 합류시킨다. 하지만 전편 '헝거게임: 모킹제이'에서 스노우 대통령에게 세뇌되어 캣니스를 증오하게 된 불안정한 피타(조시 허처슨)가 동행하며 이들의 여정은 더더욱 예측할 수 없게 된다. 두 번의 헝거게임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캣니스를 향한 스노우 대통령의 공격은 더욱 거세지고 캣니스의 분노는 드디어 폭발한다. 영어덜트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블록버스터의 모범적인 성공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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