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구 도심에 영남권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이 들어선다. 대구 민간기업이 설립한 SPC법인(특수목적회사)이 중국 투자전문사로부터 961억여원의 자본을 유치하는 데 성공, 2천700t 규모 수조를 갖춘 초대형 아쿠아리움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대구오션아리움(대표 김봉정)은 대구 달서구 두류동 대구도시철도 2호선 내당역 인근에 대형 아쿠아리움(대구오션아리움)을 포함하는 지하 5층, 지상 14층 규모 테마파크 빌딩을 건설한다고 19일 밝혔다. 착공은 내년 3월로 예정됐으며, 2018년 9월 전후로 완공될 예정이다.
대구오션아리움은 테디베어 박물관'문화관광시설 업체인 ㈜테디움(대표 김봉정)과 부산의 전자상거래 전문 업체 ㈜ND소프트(대표 박남도)가 각각 1억5천만원씩 출자해 설립한 SPC법인이다.
이 업체는 지난달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중국 투자사 화평기금관리유한공사로부터 5억3천만위안(한화 961억여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 투자사는 국내 진출을 확대하고자 대구오션아리움과의 협력 관계 유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쿠아리움은 건물 지하 1층에서 5층에 이르는 공간에 4개 층으로 들어선다. 전체 투어에 드는 시간은 약 2시간에 이른다. 대형 상어와 가오리 등이 있는 벽면 메인 수조, 폭 4m'길이 50m의 터널 속에서 어류를 살펴볼 수 있는 터널식 수조, 대형 문어 수조, 산호초 어류 수조 등 모두 모두 2천700t 규모의 수조로 구성된다. 국내 내륙 도심에 2천t 이상 대형 아쿠아리움이 들어서는 것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이곳이 최초다. 국내에는 기존 한화아쿠아플라넷제주(1만800t)와 잠실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5천300t), 한화아쿠아플라넷일산(4천300t) 등 7곳의 대형 아쿠아리움이 있었다. 대구오션아리움은 부산 해운대에 있는 씨라이프 아쿠아리움(3천t)과 비슷한 규모다.
이 밖에 빌딩 지상층에는 식당'카페'패밀리레스토랑 등 상업시설과 주차공간, 테디베어 박물관, 어린이 체험시설인 디보 키즈파크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대구오션아리움 김봉정 대표는 "문화적 욕구가 높은 대구에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를 지어 관광대구의 가치를 높이겠다. 대구에 없던 관광 콘텐츠를 유치하려는 전략이 성공해 지역에 대규모 외국 자본을 유치하고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발판으로 작용한 점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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