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초등학생이 길에서 주운 거액을 곧장 신고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대구 화남초교 3학년 김혜민양. 김 양은 이달 6일 자신이 살고 있는 달성군 화원읍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고무줄로 묶인 현금 100만원 뭉치를 발견했다. 김 양은 망설이지 않고 아파트 경비실을 찾아가 돈을 주운 사실을 얘기하고, 주인에게 돌려주라며 맡긴 뒤 집으로 갔다.
아파트 경비실 측은 김 양에게 받은 돈을 인근 화남파출소에 맡겼다. 20일 현재 이 돈은 달성경찰서 생활질서계에서 보관 중인데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상태다.
화남초교 측은 김 양의 이 같은 선행이 많은 학생에게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 표창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김 양은 "돈을 발견했을 때 이 돈을 잃어버린 분에게 빨리 돌려 드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꼭 주인에게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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