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활짝 열린 가창창작스튜디오의 속살

2015 프로그램 결과전 25일까지

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들이 관람객과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가창창작스튜디오 제공
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들이 관람객과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가창창작스튜디오 제공

'2015 가창창작스튜디오 프로그램 결과전'이 25일(수)까지 가창창작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올해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한 국내 입주작가 10명(김아리, 김용선, 김은영, 그레이스 김, 류일하, 방정호, 육종석, 이경희, 임도훈, 채온)과 해외 입주작가 5명(안나 드 브리스, 베레나 슈미트, 오르시 호르바트, 롱 윈 바이, 지앙 이 란)의 창작활동 결과물을 오픈스튜디오 형식으로 공개하는 결과보고 전시이다.

창작스튜디오 곳곳에서 펼쳐지는 이번 프로그램 결과전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열린다. 작가들의 스튜디오를 개방하는 오픈스튜디오와 입주작가 기획 프로젝트 전시, 그리고 관람객과의 소통을 위한 관객 참여 프로젝트가 있다. 오픈스튜디오는 국내 입주작가 10명과 해외 작가 2명의 스튜디오를 개방해 작가들의 생활과 작업과정 등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됐다. 입주작가 기획 프로젝트는 좀 더 참신하게 전시공간을 만들어보자는 의도로 두 팀(더블게이트-김용선 이경희, Factory-방정호)이 준비한 전시로 스페이스 가창 전시실에서 열린다. 관객 참여 프로젝트는 3명의 작가(발송일 미정-류일하, 기억교환소-그레이스 김, 경희여관-이경희)가 준비한 프로젝트에 관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 샤워실, 식당, 계단, 운동장, 창고 등 창작스튜디오 곳곳을 전시장으로 꾸며 한 해 동안 열정을 쏟은 결과물을 선보인다. 창작스튜디오를 벗어난 버스정류장과 삼산지에서도 입주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전시 제목인 '미정구역'이란 구축된 체계를 경험하기보다는 체계가 생겨나는 과정 혹은 알려지지 않은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데 집중하는 작가들의 작업세계를 말한다. 작업 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예술의 가치를 더욱 확장시키고 멀리까지 반향을 일으키는, 정해지지 않은 예술의 끝없는 가능성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노지향 씨는 "젊은 작가들의 열정이 묻어나는 이번 프로그램 결과전에서는 기존의 고정된 형식이나 의미에서 벗어나 자신의 세계를 공개하며 관람객과 소통하려는 작가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053)430-1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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