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Q.[과학탐구] 그룹 연구 활동으로 논문 발표 힘이 듭니다

학교에서 그룹 연구 활동으로 논문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연구 활동이 정말 힘들고 시간도 많이 듭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대학입시에 정말 도움이 되나요?

◇연구 수행과정에서 자신의 성장 잘 보여주길

▶이윤호 멘토=최근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고등학교 재학 기간 동안 학생이 참여하고 수행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이 성장한 여러 측면들을 평가하는 대입제도입니다. 최근 일반계 고교에서도 일반고 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들 중에서도 가장 심도 있는 활동이 바로 과학고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R&E로 불리는 연구 활동입니다. 고등학생이 연구를 수행하고 자신 만의 논문을 발표한다는 것은 그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매우 힘든 일입니다. 연구 결과라고 하는 것이 하루 만에 뚝딱하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만큼 학생들은 한 학기 혹은 한 학년 동안 지속적인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학생의 입장에서 많은 역량을 투입하는 만큼 활동에서 좀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에 대해 알아봅시다.

우선 연구 주제는 자신의 진로와 관련성이 있는 것을 선정합시다. 연구 주제는 활동의 모든 것을 압축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학 입학사정관의 입장에서도 학생이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연구하기 편한 것을 선정하지 말고 진정 자신이 흥미와 호기심을 가지고 수행할 수 있는 연구 주제를 찾고 설정해 봅시다.

두 번째는 연구를 같이 할 팀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고등학생의 입장에서는 혼자 해야 자신이 돋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대 과학의 대부분은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융합적으로 서로 소통하며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의 시기에는 동료와 소통하고 함께할 수 있는 능력을 꼭 배워야 합니다.

세 번째로는 연구를 끝까지 수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연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암담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과정은 도전으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루지 못한 연구 성과는 학생이 커서 이룰 수 있는 주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연구 활동 과정에서는 정말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가끔은 갈등도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의 자기 소개서 문항을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대학에서는 학생의 학업 능력, 흥미와 호기심, 협동, 상호간의 소통 등 다양한 능력을 평가 합니다. 연구 논문 발표는 그 과정이 힘든 것만큼 자신을 역동적으로 드러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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