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첫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EBS 리틀소시움'이 중국에 진출한다. 리틀소시움 운영사인 ㈜캥거루리퍼블릭은 내년 5월 리틀소시움 상하이 1호점 개장을 시작으로 중국 내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캥거루리퍼블릭과 손을 잡은 중국 기업은 부동산개발회사로 급성장하고 있는 '애자일'(Agile Property) 그룹의 '바이론애셋매니지먼트'(이하 바이론)다.
캥거루리퍼블릭 모회사인 ㈜미래세움과 바이론은 지난 8월 중국에서 독점 파트너 계약을 맺고, 파크 입지 선정을 완료했으며, 최근 착공에 들어갔다.
리틀소시움 중국 1호점은 상하이 북동부 지역에 시공 중인 '유펀몰'(U-Fun Mall) 1'2층에 자리할 예정이다. 전체 면적 1만7천490㎡에 대구 리틀소시움과 비슷한 50여 개의 직업체험 부스가 들어선다. 캥거루리퍼블릭 측은 "내년 5월 중국 상하이점 개장 후 3년 내에 중국 3개 도시(광저우, 선전, 베이징)에 직영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바이론과 함께 중국 내 리틀소시움 확장 사업을 계속할 계획임을 밝혔다.
대구 리틀소시움 측은 중국 리틀소시움에 근무할 직원들의 교육 및 훈련을 진행하고, 해당 직원들을 상하이로 파견해 운영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장 1년이 채 안 된 테마파크의 중국 진출이 가능했던 것은 중국 측이 리틀소시움의 콘텐츠와 운영 노하우가 중국 시장에서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운영 11개월 만에 지역 명소로 거듭난 리틀소시움의 운영 능력과 탄탄한 교육문화 콘텐츠가 테마파크 열풍이 부는 중국의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시킨 것이다.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관광자원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테마파크에 대한 중국의 관심도가 높아진 데도 이유가 있다.
캥거루리퍼블릭 이동훤 대표는 "연간 40만 명이 대구를 찾아오게 한 리틀소시움의 운영 노하우를 중국에 전파하고, 기업과 테마파크의 상호 발전에 힘 쓰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영남권 최초로 대구 엑스코에 문을 연 어린이 진로직업체험 테마파크 리틀소시움은 11개월간 총 40만여 명이 방문,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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