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짤', '짤방' 저작권 해결, 카이스트 출신 그룹이 콘텐츠 활성화에 나서

- 1, 2차 저작권통합관리 및 유통플랫폼 개발

- 어플리케이션 '짤로그'에 저작권 추적, 관리기술 적용

- 카이스트출신 관련분야 전문 엔지니어의 협력 통해 개발

최근 크게 유행하면서도 저작권 관리가 적용되지 않고 있던, '짤', '짤방', '움짤' 등 2차 콘텐츠산업분야에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 출신들이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주)스토리허브의 박성진 대표는 카이스트 출신의 엔지니어이자 유명 소설가로 선후배 소설가들과 만화가들의 저작권이 다양한 형태로 대거 침해 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관심을 가지고'짤로그'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짤로그' 는 박대표가 박상호대표(BNSoft대표), 서영진대표(전, 미지리눅스대표)등 카이스트 동문들과 함께 제작한 어플리케이션으로 저작권을 기술적인 측면에서 새롭게 해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단순히 '저작권 보호로 콘텐츠 산업을 보호하자'는 명분으로 이용자들을 설득하는 것을 넘어서 IT 기술을 적용, 원 저작권자를 보호하면서, 더 많은 2차 저작권 작품들의 생산과 공유 등을 합법적 수준에서 활성화를 장려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낸 것.

, 짤로그에 적용된 저작권연동 관리시스템과 저작권승인시스템은 온라인 게시판등에 유통되는 저작물들을 추적, 불법의 소지가 있는 저작물을 검출해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원활한 사용과 유통을 제한하는 방어적 기술이었던, 이전의 저작권 보호 기술에서 한 차원 발전돼 저작권자들의 작품들이 기존 이미지포맷과 호환이 되도록 해 저작물활용과 유통의 제한을 해소한 측면도 있다.

(주)스토리허브 측은 "엔지니어출신의 소설가인 박대표의 경험이 기존과 다른 차원의 접근을 가능하게 했다"면서, "팬들과 일반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사용하면서, 동시에 저작권을 보호하는 합법적인 '짤' 문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짤'은 인터넷에서 '잘리기 방지용' 사진들에 붙여졌던 약자 '짤방'이 SNS의 활성화와 더불어 인터넷과 모바일 환경의 새로운 매체로 떠오르고 있다.

여러 가지 정보나 스토리들을 특정 이미지 등과 연결해 보기 쉽게 만든 2차 변형물인 '짤'은 그 특성에 따라 여러 이미지나 동영상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이들이 대부분 저작권 관련 문제를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짤'로 유명한 사이트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저작물을 무단으로 사용하여, 광고 수익 등의 이익을 취하고 있지만, 저작권관리나, 수익분배등과 관련한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서비스를 계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존의 저작관리 분야에서 소외되었던 시장으로, 1차 저작물보다 더욱 광범위하게 저작권이 침해당하고 있으며, 콘텐츠유통규모도 더욱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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