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대구국제공항에서 동남아 주요 도시를 잇는 비정기 노선이 잇따라 취항한다.
대구공항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다음 달 25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10차례 대구~타이완 타이베이를 잇는 비정기편을 띄운다. 또 다음 달 26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대구와 태국 방콕을 38차례 오가는 비정기편도 예정돼 있다.
또 앙코르와트가 있는 캄보디아 시엠립을 갈 수 있는 전세기가 내년 1월 한 달 동안 7차례 운행한다. 해변과 리조트 등 휴양지로 인기가 높은 베트남 다낭과 대구를 연결하는 노선도 내년 1월 한 달간 6차례에 걸쳐 계획돼 있다. 이외에도 타이완 남서부의 항구도시인 가오슝과 대구를 잇는 전세기도 올해 말부터 내년 2월까지 예정돼 있다.
대구공항 국제선 가운데 비정기편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10월 대구공항 비정기 국제선의 수송인원은 9만4천643명(593편)으로 같은 기간 전체 국제선 수송인원 28만4천339명(2천320편)의 33.3%에 달한다. 국제선의 1편당 수송인원도 비정기편은 159.6명으로, 정기편의 109.8명보다 많다.
올해 취항한 비정기편을 보면 중국과 일본은 물론 홍콩, 베트남, 캄보디아 등 노선도 다양하다. 특히 중국 장가계가 1~10월 206회의 비정기편을 통해 3만2천55명이 이용해 가장 많은 수송인원을 보였다. 다음으로 옌지(8천103명)와 광저우(4천614명), 난창(4천318명) 등의 순으로 중국 노선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베트남의 다낭(2천637명)과 하노이(2천941명)의 비정기편도 주목을 받았고, 일본도 삿포로(3천462명)와 후쿠오카(1천329명) 등으로 가는 승객도 많았다.
이 같은 비정기편 증가는 대구공항 활성화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대구의 여행사 관계자는 "겨울철을 맞아 상대적으로 따뜻한 동남아지역의 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며 "계절에 따라 다양한 여행 상품을 통해 비정기편을 띄우면서 대구공항이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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