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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주유기 전자봉인 보안모듈 개발…한국조폐공사

한국조폐공사(사장 김화동)가 최근 위변조방지 신기술 설명회를 개최하고 업그레이드된 위변조방지 신기술을 공개해 화제다. 공개된 위변조 신기술은 ▷문서보안 ▷브랜드보호 ▷스마트 계량 ▷금속소재 감성 등 4개 분야에 걸친 세계 최고의 수준이다.

문서보안 분야는 시험성적서 위조, 가짜부품 납품, 허위 임대계약서 작성, 마약류 처방전 위조, 토익성적표'자격증'졸업학위 변조 등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새로 개발한 보안기술은 스마트기기 또는 전용인식기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편리성과 보안성을 강화함은 물론 민간 상업인쇄기법으로도 구현이 가능하다.

보안을 요구하는 분야가 날로 다양해지고 있으며, 암호화 보안코드(Hidden code), 형광 보안패턴(Smart UV), 특수물질 보안용지(Security taggant paper) 등 3가지 기술을 융합했다. 다양한 제품, 다양한 범위로 확대 적용할 수 있어 사업적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암호화 보안 코드는 눈에 보이지 않는 QR코드와 암호화된 개별 정보를 스마트폰 앱으로 문서의 위조와 정보의 무단 변조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형광보안 패턴은 눈에 보이지 않는 형광잉크로 인쇄된 문양(문자)을 전용 인식기기를 사용하여 숨겨진 문양(문자)을 확인하는 기술로 상품권 및 유가증권, 보안라벨, 보안을 요구하는 각종 증명서에 활용된다.

정해진 대역의 파장에서 발광하는 특수 물질을 용지에 첨가하고 이를 감지해 위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보안용지는 육안으로 원본을 구분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전용기기로 쉽게 진위 판별이 가능해 사전 범죄 예방 효과를 극대화한다.

한편 조폐공사는 일상생활로 확산되는 사물인터넷 기기의 보안을 책임지는 보안모듈 기술(KShell)도 개발했다. 사물인터넷, 사물지능통신 기기의 내장 소프트웨어에 대한 위변조를 막고, 기기들의 네트워크 통신에 필요한 보안기능을 제공하는 ICT 융복합 기술이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과 협력해 주유기의 전자적인 조작을 원천 봉쇄하는 보안모듈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올해 3천 대를 시작으로 이후 2년간 약 10만 대의 전국 주유기에 장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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