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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일뻔한 보험금 매출채권보험 있어 든든"…신용보증기금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지난 6월 경북 구미에서 열린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지난 6월 경북 구미에서 열린 '스마트 파이낸스 & 팩토리 엑스포' 행사에 참석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제공

"설마 하면서 보험에 가입하긴 했지만 실제로 제 거래처에 문제가 생겨 보험금을 받게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매출채권보험 덕분에 한시름 놓았습니다."(중소 제조업체 A사 대표)

외상거래에 대한 위험 부담을 덜 수 있고, 대출받을 때 금리 우대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 매출채권보험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중소기업 가입이 늘고 있다.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이 거래처에 외상판매 후 외상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때 그 손실금을 신보가 지급해주는 공적보장제도이다. 보험에 가입한 기업은 거래처가 부도나도 손실금의 80%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또한 신보가 거래처에 대한 신용평가와 위험 모니터링을 해주기 때문에 위험 관리 능력이 한층 향상된다. 이뿐만 아니라 매출채권이 보험에 가입돼 있으면 금융기관에서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을 이용할 경우, 적용 금리 인하 혜택 또한 볼 수 있다.

신보는 신청 기업의 거래 특성과 요구에 맞게 다양한 맞춤형 매출채권보험 상품을 구비하고 있다. 크게는 특정 거래처 한 곳을 선택해 가입하는 '한사랑보험'과 여러 개의 거래처를 묶어서 가입할 수 있는 '다사랑보험'이 있다. 창업 및 영세 소기업, 벤처'이노비즈 기업 등을 위한 각종 정책보험도 별도로 운용 중이다.

특히 신보는 지난 10월 중소기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매출채권보험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험료 환급형 보험을 출시했다. 보험료 환급형 보험은 중소기업이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한 후 만기까지 보상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 납부한 보험료의 20%를 돌려주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또한 신보는 침체된 경제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중소기업에 힘이 되고자 대구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어 대구경북 중소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대구은행은 신보로부터 추천받은 기업의 대출금리를 우대하고, 신보는 대구은행이 추천하는 기업에 대해 매출채권보험 인수 및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심현구 신보 신용보험부장은 "매출채권보험 가입이 점차 늘고 있지만 아직도 이를 몰라 미래 위험에 대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공적보험 가입을 통해 중소기업이 매출대금 회수 등 거래처 관리에 활용하여 경영 안정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했다.

매출채권보험 가입은 가까운 신보 영업점 및 대구신용보험센터(대구경북 신용보험 전담센터)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콜센터(1588-6565) 또는 신보 홈페이지(www.kodit.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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