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회원 60명이 낸 44만1천원으로 출발한 지 35년 만에 자산'공제 5천700억원으로 구미 인동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금융회사로 성장했습니다."
5만 명의 회원으로 운영되는 구미 인동새마을금고는 본점과 6개 지점의 순수자산이 3천300억원을 넘었다. 대구경북 240여 개 금고 가운데 최초로 3천억원도 달성했다. 인동새마을금고가 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초우량 금고로 성장하기까지는 김수조(61) 이사장의 역할이 컸다.
그는 "지역민들과 회원의 거래로 수익을 내고 그 수익을 다시 지역과 회원에게 되돌려 줘야 하는 것은 금고의 당연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의 '고객 밀착형' 경영 철학은 2008년 3월 이사장 취임 당시 회원 2만7천 명, 자산 1천700억원이었던 금고의 규모를 7년 만에 2배나 성장시킨 원동력이 됐다.
김 이사장은 "인동새마을금고가 빠르게 급성장한 데는 지역 주민의 무한한 신뢰와 사랑이 자양분이 됐다"면서 "지역에서 금융회사 역할뿐만 아니라 회원과 지역주민들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강조했다.
인동새마을금고는 산악회와 요가, 스포츠댄스, 가요교실, 벨리댄스, 주부대학 등 다양한 취미교실을 운영하고 장학사업과 가축방역, 경로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백미 모금 운동인 '사랑의 좀도리 운동'은 한 줌씩 기부한 쌀로 매년 1만2천㎏을 모아 경로당에 지원할 만큼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김 이사장은 "2011년 저축은행 사태의 여파로 새마을금고도 예금 인출이 잇따르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여기고 매진한 끝에 자산과 당기순이익이 오히려 늘었다"고 했다. 그는 "자산'수익성'예대비율'공제 등 모든 부문에서 전국 최고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밀착과 고객 제일주의, 이익의 사회 환원에 바탕을 두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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