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감자 스낵 한 봉지, 포화지방 하루 기준치의 36%

시중 21종 조사…일부는 일일 기준 넘어

#나트륨도 평균 12.2% 최고는 41% 육박

일부 감자 스낵에 포함된 포화지방량이 하루 기준치를 넘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소비자시민모임이 시중에 판매 중인 감자 스낵 21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상위 4개 제품의 포화지방 함량이 10.71∼15.59g으로 일일 기준치 15g의 71.4∼10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21개 감자 스낵의 60g당 포화지방 함량은 평균 5.38g으로 일일 기준치의 35.9%였다. 조사 대상 중에서는 프링글스 오리지널이 포화지방 함량이 8.50g으로 가장 높았다. 이 과자 한 봉지(110g)를 모두 먹었을 때 포화지방 섭취량은 15.6g으로 일일 기준치의 104.0%에 이른다.

이 밖에 양파맛 허니버터칩, 구운 감자 허니치즈맛 등이 포화지방 함량 상위 4개 제품에 포함됐다.

나트륨 함량도 높았다. 감자 스낵 21개 제품의 60g당 나트륨 함량은 평균 244.8㎎으로 나트륨 일일 영양소 기준치인 2천㎎의 12.2%를 차지했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구운 감자는 1통(108g)의 나트륨 함량이 817.84㎎으로 나트륨 일일 영양소 기준치의 40.9%나 됐다.

감자 스낵 21개 제품 중 12개(57.1%)는 과자 봉지 속 내용물보다 공간이 더 많은 이른바 '질소 과자'였다. 현행 과자류 포장 규칙에 따르면 질소 충전 과자에서 빈 공간은 35.0%로 제한된다.

그러나 공기주입방식 과자 중 더 스미스 스낵푸드의 레이즈 포테이토칩 클래식은 공간이 최대 46.3%였다. 이어 농심 수미칩 허니머스타드(46.0%), 수미칩 오리지널(44.2%), 칩 포테토 사워크림어니언(40.3%) 등이 질소 과자에 이름을 올렸다. 오리온의 스윙칩허니밀크와 포카칩 시리즈 3종, 해태 가루비의 허니버터칩도 공간이 36.8∼39.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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