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구개발특구(이하 대구특구)에서 올해 5곳의 첨단기술기업이 지정되는 등 대구경북의 산업 첨단화가 탄력을 받고 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구특구본부(본부장 이강준)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 현재까지 대구특구에서 5개의 첨단기술기업이 지정됐다. 2011년 대구특구가 지정된 이후 2014년까지 3년 동안 모두 3곳(2012년 1곳, 2013년 2곳)의 첨단기술기업이 지정된 것과 비교해 눈에 띄는 성장이다. 대구특구 의료R&D지구와 테크노폴리스지구에 신규 입주하는 기업도 증가하는 추세다.
우선 ㈜파인메딕스는 첨단기술인 내시경 장치에 가위와 고리를 부착해 조작할 수 있도록 한 '내시경용 전문 시술 기구' 제품을 만든다. ㈜씨엠테크는 작은 세라믹 부품의 열 효율을 높여 주는 저온 메탈라이징 공법을 이용한 세라믹 표면처리'응용제품 제조기술을 통해 의료용 저온 플라스마 멸균기와 전기 순간온수기, 커피 로스터 등을 생산한다. 또한 ㈜세신정밀은 5만RPM으로 초고속 회전을 하는 마이크로 모터 기술을 활용해 치과시술용 핸드피스와 기공용 핸드피스 제품을 만든다. 지엘레페㈜는 LED등에 형광물질을 분사해 밝기'색을 조절한 LED 전등 제품을 만들고 있다. ㈜한국이엔씨는 전기적 이상상태를 스스로 감지하는 스마트 배전반 제품을 생산한다.
첨단기술기업 지정제도에 따르면 첨단기술 분야에서 일정한 생산 능력과 연구개발 능력을 갖춘 기업은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R&D에 재투자하는 등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전통적인 생산'제조 기업들이 첨단기술기업 지정을 염두에 두고 R&D를 확대하는 등 산업의 고도화를 꾀하는 만큼 대구경북 기업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대구특구본부 이강준 본부장은 "첨단기술기업 지정제도는 기업에 비타민 같은 존재다. 최근 첨단기술기업 지정 방법을 문의하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고, 내년도 후보 기업도 3곳을 지정했다"며 "세제 감면과 기업 인지도 상승, 특구육성사업 등의 혜택을 통해 기업 성장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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