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아 스포츠의 진화] 유아 스포츠의 세계, 각종 궁금증

공부와 스포츠 결합, 자연스레 놀이와 친해지게

대구의 유아 스포츠 전문센터인
대구의 유아 스포츠 전문센터인 'BT'에서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점핑, 스트레칭 등 신체 밸런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골프, 테니스, 농구, 축구 등 유명한 스타 선수들이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 또는 어머니를 따라 5세 또는 6세 때, 특정 종목의 스포츠를 접하고 재능을 보였다"는 이야기를 흔히 듣게 된다. 그 선수들은 그만큼 어릴 적부터 한 종목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고, 부모를 통해 그 운동에 필요한 고난도 기술을 반복 연습을 통해 익혔다는 얘기가 된다.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거머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현재 세계 랭킹 1위)는 만 17세 9개월 7일 만에 세계 여자골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만큼 어릴 적, 어떤 스포츠 종목에 재능을 보이느냐는 엘리트 체육에서는 중요한 관건이 된다. 지역의 체육 전문가들을 통해 유아 스포츠의 각종 궁금증을 풀어본다.

◆유아 스포츠의 유용성과 효과

유아기에 경험하는 스포츠 활동은 신체 운동신경뿐 아니라 창의성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 스포츠(신체활동)가 아동의 성장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유아기의 스포츠 활동은 신체의 발육을 촉진시킨다. 단순한 걷기와 뛰기 등도 아이들에게는 발육에 중요한 활동이 된다. 유아 스포츠는 신체의 발달 외에도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줘, 심리적 안정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더불어 다른 아이들과 함께함으로써 사회성도 동시에 기를 수 있다.

◆스포츠를 하기 위한 적정 연령은

대체로는 아이들이 뛰거나 걷는 단순한 운동신경 외에 생각하면서 창의적인 신체활동이 가능한 4, 5세부터 운동을 배우기에 최소한의 연령으로 본다. 7세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운동신경이 발달한다. 유연성, 민첩성, 순발력, 지구력 등을 과학적으로 측정해 특정 유아가 엘리트 체육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가능성도 타진해봐야 한다. 이때부터는 부모의 선택도 중요하다. 부모가 자신의 자녀를 운동선수로 키울지 여부에 대한 과감한 판단도 필요하고, 전문 스포츠 강사 역시 섣부른 판단을 해서는 안 된다.

◆유아 스포츠 선택 시 유의사항

유아 스포츠는 놀이에 가깝지만 반드시 운동효과를 고려해야 한다.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말이 있다. 유아 스포츠도 마찬가지다. 자녀를 '억지 춘향'으로 특정 스포츠에 떠밀어서는, 절대 재능을 발휘할 수 없다. 스포츠는 반드시 스스로 재미와 흥미를 느껴야 창의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아 스포츠에서는 재미가 중요하며, 동시에 신체 기능과 정서적 안정을 고려한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부모와 전문 트레이너는 이 아이가 어떤 스포츠에 관심이 있고, 신체 기능 중 어떤 부분이 발달되어 있는지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포츠와 학업 병행놀이도 있다(?)

최근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 사이에서는 유아 영어 체육이 뜨고 있다. 유아 영어체육이란 유아를 대상으로 한 체육교육인 '유아 체육'과 '영어 교육'이 결합된 용어다. 특히 우리나라는 유아기 때부터 조기 유학을 갈 정도로 영어에 대한 교육열이 매우 높은데, 굳이 유학을 가지 않더라도 아이의 성장 발달, 신체 발달에 도움이 되는 유아체육과 영어교육을 동시에 배울 수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예체능 특기교육연구소 '호아스쿨'은 유아 체육에 영어 회화를 접목시키고 자체 연구개발한 영어체육 노래와 율동 등 200여 가지의 놀이 체육 프로그램을 접목시켜 최근 영유아 부모들 사이에서 인기다.

'호아스쿨'에서 진행하는 영어특기 프로그램은 영어 체육, 영어 태권도, 영어 발레, 영어 축구, 영어 펜싱 등이 있으며, 체육 수업 외에도 잠재력, 가능성, 사고력을 일깨워 주는 다양한 영어 예체능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유아 영어 체육은 현재 서울 강남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지역에도 곧 유사한 프로그램의 학원이 오픈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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