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가 성공적인 국제행사로 안착했다. 지난해 첫 대회보다 참가 국가 및 참가 인원이 크게 늘어나면서 새마을운동의 국제화에 시너지 효과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이번 대회 참가 국가는 50여 개국으로 지난해 첫 대회의 30여 개국보다 훨씬 증가했다. 16개국의 장'차관급 인사는 물론 주지사와 시장 등 8명의 지방 고위직 인사가 함께했다. 또 지난해는 장관급이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2개 권역 3명뿐이었지만 올해에는 중앙아시아, 중남미, 오세아니아 등 모두 5개 권역 9명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와 유엔개발계획, 미주개발은행 등 국제기구 관계자와 학계 및 전문가, 관련 단체 관계자 등 550여 명이 참석해 명실상부한 국제행사로 거듭났다.
더불어 캄보디아, 우간다, 아프가니스탄과 MOU를 체결함으로써 새마을금고의 국제협력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동력도 얻었다. 공동체 금융시스템인 새마을금고를 통해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물적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우선 아시아와 아프리카 각각 1개국에서 올해 말부터 새마을금고 시범사업을 벌이고, 성과를 검토한 후 내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또 올해는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추가로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고위급 라운드테이블에선 정책결정자의 입장에서 새마을운동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방안이 논의됐다. 국제기구 전문가 세션에선 실제 새마을운동의 성공 요인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개발을 위해 국제사회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토론했다. 또 첨단 IT기술이 적용된 농기계 전시회를 통해 개도국 농촌개발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시했다.
가나 식량농업부에서 온 가브리엘 오우수 씨는 "한국의 우수한 농업 기술을 가나에 접목하기 위해서 이번 대회에 참석했다"며 "농기계뿐만 아니라 이를 사용하거나 수리할 수 있는 기술과 인력을 함께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을 이끌고 있는 세계적인 석학 제프리 삭스 콜롬비아대 교수의 새마을운동 재조명도 이번 행사에서 거둔 큰 평가다.
삭스 교수는 "한국이 눈부신 발전을 이룬 바탕이 새마을정신"이라고 평가하면서 "빈곤 퇴치 등 국제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마을에 중점을 두고 공동체를 기반으로 개발한다는 점을 높게 샀다. 공동체 정신이나 사회적 자본을 이용해 투자'발전했고, 나아가 산업화와 앞선 기술, 세계 최고의 교육제도 등 국가 인프라 구축에까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행정자치부 김성열 지방행정실장은 "지방자치단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새마을운동의 보편적인 원칙과 가치를 다듬고 이론화하겠다"며 "국제사회의 빈곤 퇴치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새마을운동의 성공 요인을 기초로 다양한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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