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배워 볼까? 마술쇼 볼까? 쇼핑 왔다가 문화공연 '득템'…현대백화점 대구점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다양한 할인 행사뿐만 아니라 문화공연으로 쇼핑객을 즐겁게 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겨울의 문턱에 성큼 다가섰다. 차가워진 날씨만큼 전반적인 경기 상황도 싸늘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게다가 메르스 사태 이후 침체된 체감 경기 탓에 마음의 여유도 찾기 힘들다.

하지만 겨울을 앞두고 반가운 소식들도 들린다. 대구 유통가를 중심으로 풍성하고 다양한 연말 나눔 행사들이 대거 마련됐고, 실속적인 가격으로 명품을 만날 수 있는 매장도 곧 문을 연다. 인테리어 전문업체는 소품만으로 넉넉한 겨울 분위기를 연출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전통 방식으로 방안 온기를 지키는 친환경 온돌 공법을 지역 주택업체가 개발했다는 소식에 마음마저 훈훈해진다. 이번 겨울엔 옷깃을 여미며 움츠리는 대신 가족들과 함께 거리로 나와보는 건 어떨까?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대구점 9층 문화홀은 한 달에 두 차례 공연티켓 발권일이 되면 그달의 공연티켓을 구매하기 위한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지역의 사회'문화적 갈증을 해결하고자 어린이 뮤지컬부터 고전영화, 명사 초청 강연 등을 문화홀에서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4일부터는 댄스스포츠 박지우 마스터, 박준우 셰프, 이지성 작가의 강연뿐만 아니라 인기가수 거미, 재즈밴드 볼케이노 등 다양한 장르의 행사들이 계획돼 있어 또 한 차례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문화홀뿐만 아니라 백화점 곳곳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풍성하게 진행된다. 매주 주말 오후 2, 5시가 되면 마술쇼, 인디밴드 연주, 인형극 등 다양한 장르의 지역 아티스트들이 백화점 광장 곳곳에서 공연을 펼친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활동도 마련돼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어린이 정서발달에 좋은 화분 옮겨심기, 민화 그리기, 열쇠고리 만들기 등이 있다. 한 부모는 "직접 본인의 손으로 작품을 만들고 체험하고, 만든 작품을 가져갈 수 있어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했다. 대구문화마을협동조합과 함께하는 어린이 문화체험학습은 매주 주말 9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지하 1층 식품행사장도 볼거리, 먹거리로 눈과 입이 즐겁다. 전주 한옥마을 맛집으로 알려진 '임실치즈롤'과 홍대맛집 '불칸', 대구의 국수공장 풍국제면소의 면도 직접 볼 수 있다. 다음 달 10~17일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을 포함해 전국의 맛을 선정, 소개한다.

겨울이면 생각나는 환공어묵의 수제어묵과 크로켓(고르케)도 만원에 8개 골라 담기 행사를 6일까지 진행한다.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삼송빵집의 마약옥수수빵, 천연발효로 빵을 만드는 롤링핀 등 지하 1층 식품관에는 다양한 매장들이 대구의 맛을 주도하고 있다.

할인 행사도 대규모로 개최된다. 다음 달 6일까지 진행되는 해외패션 시즌오프에서는 발리'버버리'끌로에'클럽모나코등 다양한 패션브랜드들과 나이키'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 루이까또즈'닥스 등 패션잡화 브랜드, 키친아트'테팔'헹켈 등 가정용품까지 다양한 브랜드들이 40~10% 시즌오프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2~8일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는 인기 아웃도어 이월상품 대전을 진행한다. 아이더'라푸마'네파'밀레 등 다양한 아웃도어 브랜드를 60~3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으며, 9만원대의 다운 재킷부터 6만원대의 바지까지 합리적인 가격에 이월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