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외 인술 실천" 의료 무상원조 등 확대…영남대의료원

36주년을 맞은 영남대의료원은 해외 교류 확대와 보건의료분야 무상원조사업, 지속적인 해외 의료봉사 등을 통해 지역 대표 대학병원의 명성을 알리고 있다. 영남대의료원 제공
36주년을 맞은 영남대의료원은 해외 교류 확대와 보건의료분야 무상원조사업, 지속적인 해외 의료봉사 등을 통해 지역 대표 대학병원의 명성을 알리고 있다. 영남대의료원 제공

영남대의료원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열정으로 초겨울 추위를 녹이고 있다. 해외 교류 확대와 보건의료분야 무상원조사업, 지속적인 해외 의료봉사 등을 통해 지역 대표 대학병원의 명성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13일 영남대의료원 건강증진센터는 외국인들로 북적였다. 지난 11~21일 영남대에서 열린 '2015 국제관광리더스 교육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스마트 건강검진을 체험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것. 이날 건강검진센터에는 아시아와 남미, 유럽 등 15개국 49명의 공무원과 연구원들이 첨단화된 건강검진시스템을 체험했다.

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를 통한 중앙아시아와 교류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6~28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인 국립호흡기연구센터와 학술교류를 했다. 우즈베키스탄 의료진과 심포지엄을 통해 호흡기 환자 진료와 천식, 전립선 질환 분야의 학술 교류를 진행했다. 또 이틀 동안 6명의 환자 수술에 직접 참관하고, 수술 후 환자 상태까지 확인하는 등 실질적인 교류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우즈베키스탄 국립암센터와 교류하기로 합의하고, 내년에 학술교류인 '마스터 클라스'(Master Class)를 열기로 했다. 다음 달에는 우즈베키스탄의 의료진 2명을 초청, 연수를 진행한다. 이는 기존의 의료관광과 달리 학문적'인적 교류로 상호 협력의 폭을 넓혀 지속 가능한 의학적 교류를 유지하는 게 목적이다.

영남대의료원은 베트남의 보건의료분야 무상원조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베트남 라오까이성(省)에서 추진 중인 지역개발사업인 '라오까이 행복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1천500만달러 규모의 지역개발사업으로 영남대의료원은 라오까이성의 의료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현지 의료진과 의료기사, 마을 조산원, 마을건강원 등 현지 인력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상북도 대학생 새마을 해외봉사단과 함께 해외 의료봉사 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 2007년 베트남 타이응우엔성을 시작으로 2009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주 캄풍마을, 2010년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주에서 의료봉사를 펼쳤다. 2011년 필리핀 벵겟주 사블란시와 투바시, 2012년과 2013년에는 필리핀 잠발레스주에서 의료봉사를 했다.

최병연 영남대의료원 의료원장은 "지역의 대표적인 대학병원으로 지속적인 해외활동을 통해 영남대의료원과 메디시티 대구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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