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 부산 등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대구가 가장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평균 84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지방 5대 광역시 평균인 57대 1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는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11대 1)보다 약 8배나 높은 수치다.
26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8일까지 지방 5대 광역시에서 공급된 3만2천953가구에 1순위 청약자만 190만9천641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 57.95대 1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가장 높은 평균 청약경쟁률을 보인 곳은 대구다. 5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올해 분양한 18개 단지 모두 1순위에서 청약마감됐다. 대구는 일반분양 5천434가구 모집에 45만7천197명이 몰려 평균 84.1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부산은 올해 분양한 41개 단지 중 38곳이 1순위에서 마감됐고, 1만3천6가구 모집에 98만1천770명이 몰려 평균 75.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울산은 58.91대 1(5천246가구 모집에 30만9천31명 접수), 광주는 34.92대 1(3천851가구 모집에 13만4천474명 접수)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반면 대전은 5천416가구 모집에 2만7천169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5.02대 1의 청약경쟁률에 그쳤다.
단지별로 보면 올해 지방 5대 광역시에서 분양한 총 108개 단지 중 21곳이 1순위에서 세 자릿수의 평균 청약경쟁률이란 기록을 세웠다. 상위 10개 단지는 대구에서 2곳, 부산에서 5곳, 울산에서 3곳 나왔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 올해 분양한 단지 중 평균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황금동'(622.15대 1)이 차지했다. 부산 수영구 광안동의 '부산 광안 더샵'(379.08대 1), 해운대구 우동의 '해운대 자이 2차'(363.82대 1)가 각각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전세 품귀 현상과 전셋값 상승에 지친 수요자들이 매매로 눈을 돌려 분양 열기가 달아오르며 한동안 수도권에 비해 분양 물량이 적었던 지방 중에서도 인구가 많은 광역시를 중심으로 청약 열풍이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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