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화상전문병원인 푸른병원이 신체 표면의 90% 이상 화상을 입은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 한강성심병원을 제외한 지역 병원 중 최초 사례라고 병원 측은 밝혔다.
푸른병원에 따르면 지난 6월 A(35) 씨가 공장 사고로 전신의 91.5%에 3도 화상을 입고 중화상 병동에 입원했다. 당시 A씨는 화상 부위가 광범위하고 상태가 심각해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다.
이 병원 손용훈 화상외과 원장 등 의료진은 외과와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등 각 진료과의 전문의료진으로 구성된 전문화상팀의 협진 시스템을 거쳐 인공호흡기를 유지한 상태에서 가피 절제술과 사체 피부 이식술을 진행했다. 5차례에 걸친 수술 끝에 화상 면적을 91.5%에서 54%로 줄였다.
A씨는 앞으로 호전 양상에 따라 체계적인 재활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상규 병원장은 "화상 범위가 신체의 50%를 넘는 중증화상 환자는 생존 후 자기 피부가 많이 남지 않아 자가피부이식이 불가능해 거듭된 수술과 치료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에 따라 사회사업팀을 구성해 후원을 받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전문적인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화상 분야에 있어 세계 최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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