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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2.5%가 "신문 읽는다"…통계청 '2015년 사회조사 결과'

취업자 61% "실직·이직 공포" 직업 선택 1순위 수입 꼽아 국가기관·공기업 최고 선호

취업 상태의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이 실직'이직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가 만족도가 낮아진 한편 연령이 높아질수록 노후준비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6일 '2015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1만8천576가구에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9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이다.

◆취업난 심각한 가운데 실직'이직 불안감도 높아

취업자 61.0%는 평소 직장을 잃을지 모른다거나 이직해야 한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 가운데 '불안감이 매우 심하다'는 응답이 16.4%에 달했으며, 남자(62.3%)가 여자(59.2%)보다 불안감을 더 느꼈다.

20대 이상 전 연령층이 직업을 선택할 때 수입(38.3%)을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서 안정성(28.0%), 적성'흥미(16.7%)를 중요시했다.

청년층(13~29세)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1순위가 국가기관(23.7%)이고 다음이 공기업(19.5%)과 대기업(18.7%)이었다.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는 육아 부담(47.5%)이 꼽혔다.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관행'이라는 답도 21.5%를 차지했다.

◆가구주 70% 이상 노후 준비 중, 준비 않는 이들의 절반은 '능력 없어'

29세 이상 가구주의 72.6%가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 조사보다 0.3%포인트(p) 하락한 것이다. 성별로는 남자(78.7%)가 여자(55.1%)보다 20%p 이상 많았다.

노후 준비 방법별로는 대다수 소득자가 의무가입하도록 돼 있는 국민연금이 55.1%를 차지했다. 이어서 예'적금(17.7%), 사적연금(9.0%) 순이었다.

노후 준비를 하지 않는 가구 가운데는 준비할 능력이 없다는 응답이 49.9%로 가장 많았다.

◆자녀와 따로 사는 노인 소폭 증가… 동거 이유는 '자녀가 독립 못 해서'

60세 이상 고령자의 68.4%는 자녀와 함께 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2년 전보다 0.6%p 증가한 비율이다. 이유로는 '따로 사는 것이 편해서'(32.5%), '독립생활이 가능해서'(26.6%)가 많았다.

자녀와 함께 사는 고령자의 동거 이유로는 '자녀의 독립생활이 불가능해서'라는 답변이 34.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고령자 스스로의 독립생활이 불가능하다'는 응답은 2년 전보다 4.9%p 늘어난 29.3%, 손'자녀 양육과 자녀 가사를 돕기 위해라는 응답은 1.9%p 늘어난 12.1%였다.

이런 가운데 고령자의 75.1%는 자녀와 함께 살고 싶지 않다고 답해 2005년(52.5%) 이후 독립 의식이 꾸준히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생활비를 본인이나 배우자 스스로 부담하고 있다는 고령자는 2년 전보다 3.0%p 늘어난 66.6%를 기록했다. 이 경우 주요 소득원은 근로'사업소득(54.4%)이었다. '자녀'친척으로부터 생활비 지원을 받는다'는 응답은 23.0%를 차지했다.

◆경제'시간적 부담에 여가 만족도 하락, 주된 활동은 'TV 시청'

여가활동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6.0%로 2년 전보다 1.1%p 줄었고 불만족은 25.1%로 같은 수준이었다. 여가 생활이 불만족스러운 주된 이유는 경제적 부담(58.2%)과 시간 부족(20.2%)이었다.

하고 싶은 여가 활동은 관광(59.4%), 문화예술관람(34.2%), 취미'자기 개발(34.2%) 등으로 나왔다. 그러나 실제 여가 때는 주로 TV를 시청한다는 응답이 69.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휴식(50.8%), 컴퓨터 게임'인터넷 검색(19.0%) 순이었다.

신문을 보는 비율은 72.5%로 나타났다. 종이와 인터넷을 통해 기사를 접했으며, 종이신문의 경우 '거의 매일' 또는 '1주일에 3, 4회' 본다는 응답자가 56.5%에 달했다.지난 1년간 책을 읽었다는 응답자는 56.2%로 2년 전보다 6.2%p 줄었다. 이들의 1인당 평균 독서량은 16.5권으로 2년 전보다 1.4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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