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부 잘하는 대구 학생들…기초학력 미달 전국 최저 수준

경북도 전국 평균 크게 밑돌아

대구와 경북 중'고등학교 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9일 발표한 '2015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중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3.5%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감소했지만 고등학생은 지난해와 같은 4.2%였다. 학생 전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3.9%로 지난해와 같았다.

대구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1.5%로 울산(1.0%)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경북도 2.7%로 전국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반면 서울은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5.7%로 가장 높았고, 전북(4.9%), 강원(4.6%) 순으로 집계됐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지난 6월 말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106만 명)을 대상으로 국어와 수학, 영어 등 3과목에 한해 치러졌다.

과목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중학생과 고등학생 모두 수학이 가장 높았고 이어 영어, 국어 순이었다. 이는 중학생 때부터 수학을 포기한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해도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통학력과 우수학력을 포함하는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77.4%로 지난해 80.8%에서 3.4%포인트 감소했다.

우수학력 학생 비율은 지난해 26.3%에서 올해 28.1%로 1.8%포인트 증가했지만 보통학력 학생 비율이 지난해 54.5%에서 올해 49.3%로 5.2%포인트 줄어들면서 결과적으로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이 줄어들었다.

대도시와 읍면지역 사이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 격차는 작년보다 1.8%포인트 증가한 7.0%포인트를 기록했다. 도농 간 이 같은 학력 격차 추세는 2011년 7.3%포인트에서 2012년 6.1%포인트, 2013년 5.0%포인트에서 3년 연속 줄었으나, 지난해 5.2%포인트로 반등하더니 올해까지 2년 연속 벌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평가부터 새로 적용된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평가기준이 달라졌기 때문에 지난해 결과와 단순 비교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각 학교의 성취수준 비율과 학교 향상도, 응시 현황 등은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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