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아시아 실내육상 메카로…'2017 세계마스터즈' 유치 홍보

생체대회 열어 저변 확대…베이징과 두 곳만 시설 있어 해외 첫 일본팀 참가 성과

28일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
28일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 '2015 전국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 겸 '제20회 연합회장기 국민생활체육 전국실내육상경기대회'에서 여자30세 미만 포환던지기 경기에 출전한 송채은(대구)이 포환을 던지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대구시는 육상경기의 개척자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자평하는 대구시가 또 하나의 국제육상대회인 '2017 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를 유치, 대회 준비와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육상이 워낙 비인기 종목인데다 국내 저변이 넓지 않아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지만, 대구시는 세계 실내육상대회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이 대회를 알리고 실내육상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한 2015 전국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가 제20회 연합회장기 국민생활체육 전국실내육상경기대회를 겸해 28, 29일 이틀간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열렸다.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대회다.

이번 대회는 총 19개 종목에 걸쳐 열렸다. 육상진흥센터 트랙에서는 60m'60m 허들'200m'400m'800m'1,500m' 3,000m'800m 계주'3,000m 경보 등 9개 종목이, 필드에서는 높이뛰기'멀리뛰기'포환던지기'장대높이뛰기'세단뛰기 등 5개 종목의 경기가 진행됐다. 또 대구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는 실외 경기로 해머던지기'창던지기'원반던지기 등 3개 종목이, 육상진흥센터 앞 도로에서는 하프'5km 마라톤 경기가 펼쳐졌다.

이번 대회에는 1천여 명의 생활체육 육상 동호인이 참가했다. 상당수 참가자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동원된 계명대 체육대학 학생이었지만 12명으로 구성된 일본팀이 처음 참가하는 등 지난해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경북 29명, 서울 18명, 부산 10명 등 다른 시'도 육상연합회에서도 선수단을 내보냈으며 수원시육상연합회에서는 단독으로 30명이 출전했다.

28일 오전 11시 열린 개회식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는 한국과 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 육상 발전을 이끌고 있다"며 "아시아에는 실내육상경기장이 대구와 베이징 두 곳밖에 없다. 이런 좋은 시설을 육상 동호인들이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회를 공동 개최한 생활체육 전국육상연합회 윤여춘 회장은 "실내육상경기장은 OECD 국가에서도 많지 않으며 대구육상진흥센터는 매우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이 대회에 더 많이 참가하고 세계마스터즈 대회에도 관심을 둬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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