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지역사회를 교실 삼아, 인성으로 성장했습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대구학습관과 경북학습관은 지난 주말 국내 첫 완전 자유학년제 1년을 보내며 '인성'을 중심으로 성장한 모습을 선보이는 '인성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대구학습관은 지난달 28, 29일 이틀 동안 테크노파크 대회의실에서, 경북학습관은 지난달 29일 안동시청소년수련관에서 그동안 꿈과 적성을 찾은 '성과'를 발표했다. 두 곳 페스티벌 현장에는 대구'경북학습관 고교생 68명과 새로운 교육에 관심 있는 학부모, 교육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무대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들의 성장스토리를 발표하며 1년 동안 변화한 모습을 선보였다. 경북학습관 권부성(19) 양은 "'학교, 학원, 집'이라는 작은 울타리에서 벗어나 학교 밖 세상에서 주체적으로 배우게 되었다. 또한 소심했던 내가 아르바이트와 사회 활동을 통해 성격도 밝고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했다. 권 양은 현재 패션 머천다이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동대문 의류업계 현장을 방문하며 직업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
벤자민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통해 부모 역시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박성남(18) 군의 어머니 노희연 씨는 "아들이 자기 정체성을, 자기가 누구인지 찾고 싶다며 직접 선택한 학교다. 이제부터 아들의 진짜 인생이 시작되는 것 같아 정말 행복하다. 나 역시도 부모로서 아이를 믿고 존중하고 기다리는 법, 응원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했다.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 이번 '인성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감사를 표현하는 이벤트였다. 학생들은 올 한 해 자신들이 꿈을 찾고 성장해 나가는 데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부모님과 벤자민학교 멘토에게 손수 만든 꽃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구학습관 7명 학생의 멘토인 안남숙 화가는 이날 꽃을 전해 받고는 "멘토는 멘티에게 그림 액자와 같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인성을 밝혀 더욱 돋보이도록 지원하고 응원하는 것이 바로 내가 할 역할"이라며 감동을 전했다.
벤자민학교(www.benjaminschool.kr)는 자기 주도적 생활과 체험적 인성교육을 통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1년 과정의 대안 고등학교이다. 뇌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외국어, 운동, 예술, 프로젝트 학습 등 자기계발과 다양한 직업체험, 사회 참여 활동을 한다.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18개 지역학습관에 현재 2기 학생 450여 명이 재학 중이다. 교수, 변호사, CEO, 예술가 등 약 1천여 명의 전문직 멘토가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멘토링, 직업 현장 체험 및 꿈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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