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문 체육단체-생활체육회 통합 급물살

대구시 추진상황 설명회…정부 방침 내년 2월 마무리, 경기단체 30여개로 줄이기로

대구시는 지난달 30일 대구시체육회 강당에서
대구시는 지난달 30일 대구시체육회 강당에서 '체육단체 통합 설명회'를 했다. 대구시체육회 제공

대구시체육회(회장 권영진 대구시장)와 대구시생활체육회(회장 박영기) 등 대구 체육단체의 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 대구시체육회 강당에서 '체육단체 통합 설명회'를 열고, 통합 관련 중앙정부의 추진 상황과 대구시의 통합체육회 설립 계획, 경기단체'종목별연합회 통합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대구시체육회 경기단체 전무이사와 생활체육회 종목별연합회 사무국장, 구'군 사무국장 등 120여 명이 참가했다.

대구시는 애초 내년 9월까지 매듭짓기로 한 체육단체 통합을 내년 2월 말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다. 이는 정부 방침에 따른 것으로 중앙의 체육단체 통합과 시'도 체육단체의 통합이 동시에 추진되는 것이다.

시는 대구시체육회와 대구시생활체육회의 통합을 직접 추진하는 한편 이날 회의를 통해 시 경기단체(전문체육)와 종목별연합회(생활체육)의 조속한 통합을 주문했다. 시는 전문, 생활체육 단체의 마찰로 2월 말까지 통합하지 못하는 단체에 대해서는 통합체육회에서 배제하고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역 체육 단체에서는 일부 반발이 예상되지만 거의 모든 체육단체가 시 예산에 의존하는 특성상 통합은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설명회에 따르면 통합 체육단체의 초대 회장은 통합체육회의 규정이 만들어질 때까지 대구시장이 맡는다. 시장'도지사의 당연직 회장 여부는 중앙의 통합준비위원회에서 논의 중으로 내년 11월쯤 결정될 예정이다. 부회장은 10인 이내로 구성하며 2명의 상임부회장(전문, 생활체육 각 1명)을 둔다.

또 통합 체육단체 내 경기단체와 종목별연합회는 대폭 축소된다. 시는 통합 전 111개 단체를 70여 개로 줄일 계획이라고 이날 설명했다. 현재 대구시체육회는 53개의 경기단체를, 대구시생활체육회는 58개의 종목별연합회를 두고 있다.

한편 중앙의 대한사이클연맹과 전국자전거연합회는 대한자전거연맹으로, 대한하키협회와 전국하키연합회는 통합대한하키협회로 이미 통합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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